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구약을 품은 신약 본문 해석 : 신약 저자들은 구약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저자 김경식
출판사 새물결플러스
출판일 2020-08-13
정가 19,000원
ISBN 9791161291680
수량
시작하는 말
신약의 구약 사용에 관한 최근 학계의 동향
1부 바울의 구약 사용
1장 바울은 왜 로마서 2장에서 행위심판을 말하는가?
2장 구약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고 말하는가?
3장 바울의 호세아 인용과 이방인의 구원이 무슨 상관이 있는가?
4장 바울은 구약 본문을 왜곡하고 있는가?
5장 바울, 모세의 노래, 그리고 유대인과 이방인
6장 바울 윤리의 기원과 배경
2부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
7장 요한계시록에서의 구약 사용 연구 동향
8장 요한계시록에서의 소돔 모티프 사용
9장 요한계시록에서의 요엘서 사용
결론 신약 저자들은 구약 본문을 제대로 읽었는가?
참고문헌
성구 색인
우리가 신약성경을 읽다 보면 신약 저자들이 구약을 인용하거나 암시하는 신약 본문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저자는 이런 신약 본문을 가리켜서 “구약을 품은 신약 본문”이라고 부른다. 이런 본문들은 신약성경과 구약성경이 만나는 지점인데, 그곳은 단순히 두 텍스트가 만나는 자리가 아니라 신약과 구약이 서로를 품는 자리다.
지금까지 학자들은 신약에서의 구약 사용을 연구하면서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 신약성경이 구약성경보다 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았다.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신약성경이 구약성경을 삼킨다는 것이다. 혹은 신약은 주인이고, 구약은 종이라고 보았다. 종은 주인이 시키는 일을 하는 존재다. 이런 관점에 의하면 구약은 신약 저자들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뒷받침하면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같이 다루어진다고 보았다. 본서는 이런 전통적인 견해에 도전한다. 저자는 신약이 구약을 일방적으로 삼킨 것이 아니라 구약을 품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신약이 눈에 보이는 텍스트만 품은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문맥까지 폭넓게 품으면서 신약의 품에서 구약을 닮은 의미가 확대되어 생산된다고 주장한다.
본서는 바울서신과 요한계시록에서의 구약 사용에 관해 저자가 쓴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모아 놓은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백미는 신약의 구약 사용 분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신약의 구약 사용에 대한 최근 학계의 연구 동향을 포함함으로써 이 분야를 처음 접하거나 큰 그림을 보기 원하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는 점이다. 또한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 연구 동향을 다루는 장에서는 신약의 구약 사용 연구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계시록 분야를 조망하여 계시록 연구와 해석에 도움을 준다. 결론부에 소개된 구약을 품은 신약 본문 해석 방법론은 빼놓을 수 없는 이 책의 진미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바울서신과 요한계시록이 품은 구약 본문을 해석하면서 신약 저자들이 구약을 자기 마음대로 변형하거나 구약의 원래 문맥과 무관하게 마구잡이식으로 사용한다는 견해에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