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뛰는 말보다 한층 더 숨막히는 성의학 용어가 ‘오르가즘’이다. 성상담을 해오면서 그동안 환자들과 함께한 ‘성(性’에 대한 이야기를 숨막히는 네 글자로 써보았다. 그리고 성적인 건강을 위한 성적재활의 ‘한 단계 올라서는 성(性’을 <앙코르>로, ‘다시 한번 느끼는 오르가즘’의 의미로 받아들인다.
머리글을 대신하고픈 시가 있다.
파도 유승우
파도에게 물어봤습니다.
왜 잠도 안자고,
쉬지도 않고,
밤이나 낮이나 하얗게 일어서느냐고,
일어서지 않으면
내 이름이 없습니다.
파도의 대답입니다.
성상담 진료실에서 상대적인 아름다움, ‘나이들어 가는 것’을 상담의 제일 목표로 한다. 자신의 전체적인 건강을 돌아보고, 신체적 나이를 평가해 본다.
중년의 아름다움이 멋지고, 노년에게는 노년의 아름다움이 있다. 성(性도 마찬가지로 저마다 감상할 가치가 있다. 이것이 바로 깨달음이 있는 도가적(道家的 성의학(性醫學 가르침이라고 했다.
인생을 파도타기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파도가 없기를 바라는 중년 이후 성적인 만족도에도 여러 번의 커다란 파도가 닥친다. 파도를 파도로 보지 말고 멋지게 서핑을 즐기는 방법은 파도에 순응하고 스펀지로 만들어진 자신에 맞는 멋진 서핑보드에 늠름하게 올라서서 높은 파도를 즐기는 것이다.
성적인 만족을 즐기는 서핑보드는 비뇨기과 진료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