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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희망의 심장박동 (양장
저자 대니얼 피셔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20-08-24
정가 38,000원
ISBN 978894607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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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내 삶을 회복하기
제1장 | 다른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기
제2장 | 고유한 내 목소리를 찾기
제3장 |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내 삶을 살기

제2부 역량강화를 통한 인생의 회복
제4장 | 내 삶을 회복하는 동안 배운 것
제5장 | 당신의 삶을 회복시키는 역량강화 방법

제3부 역량강화적 대화를 통해 살아가는 것 배우기
제6장 | 대화를 통한 삶의 회복이란 무엇인가?
제7장 | 자기 목소리 찾기
제8장 | 정서적 심폐소생술을 통한 역량강화 대화의 학습
제9장 | 회복적 대화를 통해 문화 바꾸기
제10장 | 오픈 다이얼로그를 통해 삶의 회복 촉진하기
제11장 | 공동체 삶의 회복에 대한 나의 생각

부록 ‘자기 목소리 찾기’ 교육
정신질환자에게 ‘딱지’를 붙인 적이 있는가
편견 그리고 정신건강 서비스의 현주소

어떤 사람이 “이번 생은 망했어, 죽고 싶어”라고 말한다면 그걸 본 사람들은 ‘힘든 일이 있나 보다’ 하고 생각하고, 누군가가 “너, 죽여버릴 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다면 ‘화가 많이 났나 보다’ 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말들을 정신질환자이거나 정신질환자 출신으로 알려진 사람이 한다면? 주변 사람들은 그가 위험하니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정신질환 ‘딱지’가 붙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입원해서 약물 등의 치료가 필요한 대상으로 여길 뿐 그들의 욕구, 희망, 감정이 무엇인지를 귀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는데, 이런 경향이 지속되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계속 강화되고, 누구나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에 조기 개입하기가 어려운 사회 환경이 조성될 수밖에 없다. 그들을 딱지 붙여 우리와 분리하기 전에 먼저 공동체의식하에서 함께 교류하는 풍토, 그리고 제도적 역량이 필요하다.


격리와 약물치료 우선의 관행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정서적 의사소통에 기초한 정신치료를 위하여

15년차 정신과 의사인 저자 대니얼 피셔는 20대까지 정신병원에 세 차례나 입원한 경력이 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그는 감정을 억누르면서 살아왔고, 생화학을 전공하면서 자신과 가족의 정신적 고통을 뇌의 화학작용으로만 이해하려 했으며, 그 결과는 조현병으로 나타났다. 그는 정신질환자라는 ‘딱지’가 붙은 채 감금되어 약물치료를 받았는데, 감금과 약물 덕분이 아니라 감금되어 있던 자신과 대화를 한 위생병의 관심 덕분에 정신병을 극복하는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후 그는 정신질환 치료에 이와 같은 자신의 경험을 적용하여, 감금과 약물치료가 우선되던 치료 관행을 ‘정서적 심폐소생술(eCPR: eMotional Connect, emPower, Revitalize’이라는 정서적 의사소통을 증진시키는 방법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