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 경계 없는 질문을 위한 과학 하기 5
1부. 아름답고 귀한 : 원소의 삶
생물학 제1법칙은 ‘고귀함’ 17
모든 세포는 세포로부터 23
산소와 숨쉬기 28
포유동물의 사치스러움 33
낮의 길이 38
봄은 꿈이다 42
하루 한 끼 47
길가메시 프로젝트 53
45억 년 58
3억 년 묵은 원소를 마구 쓰다 62
바다소에서 곡물까지, 인간이 만든 위기 67
2부. 세상을 아우르며 보기 : 동물살이의 곤고함
어제와 오늘, 인간의 식단 77
선지를 먹는다는 것은 81
1.5킬로그램, 간의 무거운 존재감 86
방광은 왜 거기에 있게 됐을까 91
귀지의 생물학 95
손가락 지문의 생물학적 기능 101
인간의 치아와 상어의 치아 106
코딱지의 세계 110
피부의 ‘점’은 생명체의 역사 115
털 잃은 인류, 언제부터 옷을 입었을까 119
산소와 함께 살기 123
호모 바커스 128
3부. 닫힌 지구, 열린 지구 : 식물, 하늘을 향해 대기 속으로
잎 없이 꽃을 피운다는 것은 139
꽃도 광합성을 한다 143
나무는 죽음을 품고 산다 148
정온식물 153
도토리 157
단풍이 붉은 이유 164
사과의 씨앗이 이야기하는 것 169
탄소를 먹다 174
식물, 여전히 미지의 세계 180
고무의 발견과 하나뿐인 지구 184
4부. 인간과 함께할 미시의 세상 : 작은 것들을 위한 생물학
‘바이러스 스나이퍼’ 크리스퍼 193
바이러스와 인간 197
바이러스를 위한 변명 205
기침 210
엄마가 물려준 미토콘드리아 214
굶주린 인간세포의 생존 본능 218
매미와 미생물 공생체 224
자리를 지키다, 빼앗다 228
폭염에서 우리를 구할 자, 드라큘라 233
생체모방학과 인류의 생물학적 겸손함 238
오징어와 반딧불, 두 얼굴의 기체 241
미세플라스틱의 거대한 세계 246
사막도 푸르게 할 인공광합성과 세균 251
| 참고문헌 및 덧붙이는 글 | 257
우리는 자연과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인간과 과학 사이,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다시 보게 하는 과학 에세이!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생명의 경이로움에 대하여
귀지, 춘곤증, 코딱지, 피부의 점, 땀, 방광, 손가락 지문, 바이러스 등, 작고 사소한 것에서 시작해 생명의 원리와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들의 연결을 이야기하는 과학 에세이, 『작고 거대한 것들의 과학』이 출간되었다. 지극히 평범하고 사소해 사람들이 쉬이 주목하지 않는 소재부터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크기의 세포나 미생물까지, 그리고 너무나 거대해서 그 존재감을 잘 헤아리지 못하는 원소, 물, 공기 같은 물질에서 장구한 지구?생명의 역사까지, 과학을 읽는 넓고 깊은 시선을 만나본다.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김홍표 저자는 천연물 화학, 헴 생물학, 바이오 활성가스, 자기소화 등 생물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해온 과학자다. 또한 좀 더 대중적인 언어로 과학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과학책 집필과 번역, 그리고 과학 칼럼 글쓰기까지 활동의 폭을 넓혀왔다. 과학 지식을 삶의 차원으로 성찰하는 저자의 글은 그 특유의 따스한 시선과 통찰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 책은 ‘김홍표의 과학 한 귀퉁이’라는 제목으로 3년여 간 신문 칼럼에서 선보인 글들을 모아 가지런히 배열하고 보강해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과학을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는 우리 주변의 움직임, 현상을 따져보면 곳곳이 의문투성이라고 말한다. 손톱, 지문, 털, 땀 등 우리 몸 구석구석이나,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 옆 가장자리 나무 둥치 곳곳에 답을 기다리는 질문들이 가득하다. 책에는 사소한 의문이나 질문에서 시작해 자연 혹은 생명의 법칙에 이르는 과정이 네다섯 페이지 정도의 길지 않은 분량에 섬세하게 그려진다.
때로는 확대경으로 미세한 작은 부분까지 파고들어 보거나, 아주 멀리 물러나 거대한 지구의 시간과 공간감으로 생명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미처 연결성을 깨닫지 못했던 나 아닌 다른 존재들과 조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