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1장. 더 이상 잠잠할 수 없는 여성들, 페미니스트 교회 여성의 등장
이제까지 교회 여성들은 어떻게 살아왔나?
페미니스트 교회 여성의 등장
그들은 어떻게 그게 불합리한 일이라는 걸 알 수 있었을까 | 새로운 분석자, 능동적인 해석자로 거듭나다
충돌과 고민 위에서 새로운 정체성으로 도약하다
2장. 이제는 안다, 그건 여성혐오라는 걸
지금 이 순간, 당신이 바로 특이점
확고부동한 젠더 프레임, 그게 바로 미소지니!
밀착되어 있는 성 역할이 여성을 억압한다 | 세상에, 교회에서 일어나는 가스라이팅이라니 |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뿐인데, 차이가 열등이 되는 혐오 구조
죄를 뒤집어쓴 성경 속 여성 이미지
교회의 안정을 위해 이용당하는 여성들
3장. 혐오의, 혐오에 의한, 혐오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교회
정말 교회는 무조건 ‘선’일까?
교회! 그 남자들의 세계
독점된 스피커! 이제는 필터가 필요할 때
도대체 순종이 뭐길래
성경과 가부장제의 만남 속에서 왜곡되는 성도 의식 | 순종을 앞다투어 실천하는 여성들 | 내면에 아로새겨진 열등성
교리가 사슬이 되어, 이제는 거룩한 욕사발이 필요할 때
4장. 전에 없던 페미니즘, 교회 여성들 일어서다
되찾아가는 말, 되찾아가는 이야기
지지 집단과 함께 열어가는 새 모임
콘텐츠를 통해 새 장을 여는 여성들
여성혐오-free 예배
믿는 페미니스트는 가능하다
닫는 글
‘믿는 페미니스트의 등장’이라는 하나의 사회현상
2003년, 모 목사는 ‘기저귀 차는’ 여성은 절대 목사가 될 수 없다고 일갈했다. 해당 목사는 당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으며 면직되었으나, 그로부터 십수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개신교에서 가장 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측 교단은 여성이 목사 안수 받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일견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이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우리 사회의 의식 수준이 진보하는 가운데 페미니즘 지식을 습득하게 된 여성들이 교회 내 여성혐오에 문제의식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성경 텍스트에서 시대착오적인 내용과 신앙적 진리를 분별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한다. 그리고 교회 안팎에서 여성혐오로 점철되어 있는 성도 의식의 기저를 흔드는 영리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단순히 교회 내 여성혐오의 양상을 규정하고 문제 제기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여성들의 등장과 움직임 자체를 하나의 사회현상이라 여겨 주목하며 그 의미를 해석해나간다.
교회는 ‘크리스천’과 ‘페미니스트’는 양립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오늘도 교회 안팎에서 크리스천 페미니즘 운동을 열어가고 있는 여성들의 존재가 ‘믿는 페미니스트’는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교회 여성들은 독서 모임과 공부 모임 등으로 기성 교회 내에서 변화를 주도하기도 하고, 교회의 문턱을 벗어나 장외에서 여성혐오 없는 예배를 추진하기도 한다. 또한 팟캐스트 등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을 활용해 개별 교회에 흩어져 있는 여성들을 하나로 잇는 연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페미니스트는 신앙적으로 옳지 않다고 가로막는 말들을 넘어 자신의 믿음 안에서 확신하는 바를 실천하며 페미니스트로서 신앙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오늘도 우리 교회와 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크리스천 페미니즘 운동을 조명한다.
교회를 허무는 여자들,
믿는 페미니스트가 교회를 일으킬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한국 교회를 떠나가고 있다. 교회 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