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디지털 뉴스 유료화, 누구를 위하여? … 7
제1장 디지털 뉴스 유료화의 배경 … 11
1. 신문의 위기 ? 광고 모델은 끝났다? … 13
2. 포털 사이트의 공짜 뉴스가 출발점이었다 … 19
제2장 해외 언론사를 통해 배우다 … 29
1. 그들은 어떻게 뉴스 유료화를 정착 시켰나 … 34
입장료라는 강력한 개념, ‘하드 페이월’ … 34
『월스트리트 저널』 / 『메디아파르트』
종량제 방식의 등장, ‘미터드 페이월’ … 44
『뉴욕타임스』 / 『워싱턴 포스트』 / 『파이낸셜 타임스』
무료와 유료의 철저한 분리, ‘프리미엄 모델’ … 57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 『폴리티코』
페이월을 넘어 자발적 유료화, 후원제 … 62
『가디언』 / 『프로퍼블리카』 / 그 밖의 후원제 언론사들
2. 한 눈으로 보는 해외 언론사의 뉴스 유료화 … 77
제3장 국내 언론사는 어디까지 왔나 … 87
1. 국내 상황에 특화된 디지털 뉴스 유료화의 유형 … 95
언론사 지지 성격의 기부, ‘후원제’ … 96
『뉴스타파』 / 『오마이뉴스』 / 『프레시안』 / 『시사IN』 / 『미디어오늘』 / 『민중의소리』 / 『한겨레신문』 / 『한겨레21』 / 『국민TV』 / 표로 읽는 후원제 비교
광고 모델 변형 탈피 못한 , ‘디지털 구독’ … 167
『내일신문』 / 『매경e신문』, 『모바일한경』 / 『아웃스탠딩』 / 『조선비즈k』 / 『미디어 오늘』의 ‘미오 친구’ / 표로 읽는 유료 구독 비교
고객 분석과 고객 니즈 중심, ‘회원제’ … 194
『중앙일보』의 ‘중앙 멤버십’ / 『퍼블리』 / 『닷페이스』 / 『뉴닉』 / 표로 읽는 회원제 비교
2. 국내 언론사 디지털 뉴스 유료화의 핵심 정리 … 230
디지털 뉴스 유료화 모델의 분류 … 230
디지털 뉴스 유료화 유형별 특징과 한계 … 234
제4장 국내 디지털 뉴스 유료화에 남겨진 과제 …243
1. 공공 저널리즘 성격 강화 … 250
2. 개별 언론사의 책임과 나아
“독자가 미디어의 주체가 되는 시대”
저널리즘의 위기 속에서 진화하며 성장하는
한국의 디지털 뉴스 유료화 분투기
창업 3년 만에 유료회원 수 3,500명 돌파, 그 다음 해 유료회원 수 6,200명, 현재까지 누적 투자 금액 약 60억 원.
한 언론사를 설명하는 수치들. 마치 해외 유명 스타트업의 성공기 같지만 아니다. 최근 한국 미디어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 중 한 곳인 『퍼블리』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퍼블리』는 디지털 출판 성격이 짙은 미디어 스타트업으로, 서비스 초기 설계부터 수익 모델을 고민하며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일체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 ‘뉴스는 공짜’라는 인식이 강한 한국이지만, 한편에서는 이렇듯 디지털 뉴스 콘텐츠가 유료화 시장에서 소비되고 있다. 이미 언론계는 2012년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뉴스타파』의 후원 회원이 2주 만에 2만 명으로 늘어난 일을 목도한 적도 있다.
현재 국내에는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뉴스 유료화 모델들이 공존하고 있다. 이 모델들은 각자 변모하며 성장통을 앓는 중이다. 물론, 아직까진 대다수의 시도들이 실패로 귀결되거나 기존 광고 모델의 변칙적 양태로 어중간하게 정착됐지만.
몇 년 전만 해도 디지털 뉴스 유료화의 불모지 같았던 한국이 걸음마 수준까지라도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내에서 광고매출과 종이신문 구독자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언론사들이 디지털 뉴스 유료화를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차원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국내 일간지 중 종이신문 판매수입은 2014년 14.1%에서 2017년 12.9%로 줄었고, 전체 광고액은 장기적으로 하향 추세다. 하지만 신문사 매출구조에서 광고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55.9%에서 60.7%로 오히려 4.8%포인트 늘었다(한국언론진흥재단, 『2018 신문산업 실태조사. 이런 기형적인 구조에서는 수익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을 뿐더러 언론이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디지털 뉴스 유료화라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물꼬를 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