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판 서문_살아 있는 매 순간을 가치 있게
들어가는 말_이제는 암과의 전쟁이 아니라, 대화와 공존을 생각해볼 때다
1. 암은 축복이다
누구나 한 번은 죽는다/암은 단지 죽는 방법의 하나일 뿐이다/잘 죽는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우리에겐 비참하게 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
2. 암환자는 암으로 죽지 않는다
그래 봐야 겨우 10그램짜리다/암환자는 굶어죽는다/잘 먹어야 암을 극복할 수 있다/암과 싸우지도, 무시하지도 말라
3. 암 병동은 교도소가 아니다
얼마나 살 수 있습니까? 그걸 누가 아는가?/수술성공률? 단지 말장난일 뿐이다/환자는 짐짝이 아니다/치유 능력은 내 안에 있다
4. 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암 치료엔 정답이 없다/암에 걸리고도 더 건강해질 수 있다/암환자의 가장 큰 적은 무기력이다/암을 극복하는 의학적 방법들/척추암과 사이버나이프
5. 암, 온열치료에서 희망을 본다
온열치료, 인체의 면역기능을 활용한 자연 순환 치료법/온열치료가 궁금하다/코로나 19에도 온열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까/온열치료로 암도 치료할 수 있을까_폐암, 간암, 위암, 직장암, 식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두경부 종양, 연부 조직암의 치료 사례/만성 중증질환에도 효과적인 온열치료법_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뇌혈관 질환, 피부 질환의 치료 사례/얼마든지 암은 극복할 수 있다
* 글을 마치며
■ 암 전문의 40년의 경험으로
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말하다
12년의 시간 동안 암 조기진단 기술과 치료법이 놀랍게 발전했어도, 대한민국의 사망 원인 중 부동의 1위는 여전히 ‘암’이다. 암 선고에 뒤따르는 ‘사망선고’의 공포는 심리적 공황과 우울, 무기력, 절망을 초래해 환자는 속절없이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다. 암은 정말 극복할 수 없는 무서운 병인가?
“아니, 암은 극복할 수 있다!”
비록 인류보다 더 오래된 존재이고, 공룡도 골수암이나 혈관종으로 고생했다는 의학적 보고도 있지만, 암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병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가 책에서 제일 먼저 밝힌 한마디는 ‘암환자는 암으로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놀라운 것은 암환자의 대부분은 굶어 죽는다는 사실이다. 암세포가 인체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방해하고 정상세포를 밀어내는 것은 맞지만 당장에 총신을 떠난 총알처럼 목숨을 향해 곧장 날아와 순식간에 그것을 앗아가지는 않는다. 아주 극소수의 치명적인 암을 제외하면 대부분 암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제 몸집을 키우는 데 급급하다. 암도 생명의 일부인지라 모체를 죽이면 자신도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다만 그것을 제어할 브레이크가 없다는 것이지 암이 지닌 ‘살해 본능’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암에 걸려 죽게 될까. ―〈들어가는 말〉 중에서
실제 조사에 따르면 암환자의 50퍼센트 이상은 굶어 죽는다. 심지어 일본에선 암환자의 80퍼센트가 병원에서 살해당한다는 내용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미국 자료에 따르면 위암과 췌장암환자의 83퍼센트가 영양실조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더구나 암환자의 20퍼센트 이상은 직접 사망원인이 영양실조였다.
병원에서 암이라는 판정을 받은 순간, 암환자는 식욕을 싹 잃고 만다. 그런 상황에 항암치료가 시작되면 더더욱 먹을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이렇듯 항암제에 의한 신체의 화학 반응과 심리적 불안에서 비롯된 식욕부진으로 암환자는 수시로 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