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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과학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할 때 불교가 할 수 있는 것 : 에코다르마ecodharma, 생태위기의 시대 새로운 불교 행동철학
저자 데이비드 로이
출판사 불광출판사
출판일 2020-09-01
정가 19,000원
ISBN 9788974798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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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우리가 서 있는 벼랑 끝에서 우리는 돌아설 수 있을까

1. 기후변화가 문제인가?
: 지구가 여섯 번째 대멸종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

2. 생태위기는 또한 불교의 위기인가?
: 세상에 참여하는 것이 깨달음을 꽃피우는 최고의 방법

3.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 우리는 자연에 돌아갈 필요가 없다, 우리가 바로 자연이다.

4. 모든 것을 성취한 우리는 왜 무엇을 할지 모르는가?
: 개인의 고통에서 집단의 고통으로, 개인적 깨달음에서 집단적 깨달음으로

5. 너무 늦은 건 아닐까?
: 너무 늦든 늦지 않든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6. 무엇을 해야 할까?
: 개인적, 집단적, 제도적 행동 그리고 생태보살로 거듭나기

후기 : 우리는 제멋대로 낭비하는 탕아로 살 것인가?
무한한 보물을 물려받은 장자로 살 것인가?

부록
1. 이제 행동할 때 : 기후변화에 관한 불교 선언
2.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불교원리 16가지
3. 기후변화의 현실 받아들이기 : 간단하고 실천적인 조치들
4. 생태보살의 서원
5. 로키산 에코다르마 수행센터
기후변화는 빙산의 일각,
수면 아래 거대한 조각을 보라

최근의 코로나19와 기후변화는 물론 해양오염, 온난화, 토양 오염, 핵 사고, 방사성 폐기물 문제 등 환경재앙의 강도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드러난 면보다 바닷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 부분이 훨씬 큰 빙산에 빗대어 봤을 때, 환경과 생태위기는 바다 위로 드러난 빙산일 뿐이다. 인종차별, 민족주의, 신식민주의, 젠더, 계급 등의 사회정의가 빙산의 아랫부분으로, 전 세계에 분열과 분쟁, 혐오를 불러오는 심각한 문제이다. 둘은 독립된 문제가 아니다. 환경적인 문제와 사회정의 문제는 서로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 불교적인 개념으로는 상호관계성 또는 상호의존성이다, 생태적 문제들이 대부분 인간사회의 불평등하고 계급적인 구조와 서로 분리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흑인들과 다른 사회적 약자들이 미국에서 쓰레기 매립장과 기타 오염지역 근처에 살아갈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전통불교의 가르침에서는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를 개인적 차원에서 이해한다. 나의 고통은 나 자신의 업과 갈애와 무지에서 기인하므로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 또한 개인적이다. 그러나 이 거대한 문명의 위기는 개인이 회피할 수 없다. 집단적이고 제도적인 이러한 고통은 반드시 집단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영적(靈的이다. 이는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핵심이고, 여기에는 세계 속에 우리의 처지와 역할이 포함된다.
개인과 집단의 영적 깨어남이 없다면, 기술적 해법이나 경제적 해법 또는 정치적 해법이나 새로운 과학적 세계관으로는 우리의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물론 이 모든 해법이 통합될 필요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 이상의 무언가가 요청된다는 점이다. 바로 이 지점에 불교가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이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우리는 불교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방식을 새롭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현대의 불교 자체가 깨어나야 하는 것이다.

무상과 무아는 불교 자체에도 적용된다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