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_선망국에서 선망국으로
1부 - 전환의 시간
‘재美난’ 학교의 마법
청년시민에게 작업장과 활동 수당을
남녀 국방의무제가 아니라 남녀 사회복무제를!
탈석유 시대 비축기지와 비빌 기지
비트코인 광풍과 88만원 세대
‘공시생’ 예나에게
메리디안 180, 글로벌 대학의 실험
‘4차 산업혁명 정책’, 점검이 필요하다
‘포스트 386 세대’의 자리
신고리 5·6호기 공론화가 남긴 숙제
? 인터뷰_한국은 앞서가는 선망국
2부 - 미래의 시간
이번에는 ‘퍼펙트 스톰’이 일기를!
수신제가, 돌봄 민주주의 시대를 열며
저출산·고령화 대책의 ‘골든 타임’
보육 소동과 한심한 ‘아버지들’
‘도시 총각’ 수난 시대
모성, 그 불안과 혼돈의 자리
저출산은 문제가 아니라 질문
가정, 윤리의 싹을 틔우는 곳
고요하고 넉넉하게 늙어가기
연말 안부를 묻는 자리
? 기고문_근대 시민의 탄생
3부 - 신뢰의 시간
강남역과 구의역, 다시 신을 불러오며
적대의 국민’과 ‘환대의 시민’ 사이
송복 선생님께
연애를 허하라!
국민과 난민 사이
파리 테러와 3차 세계대전, 그리고 청년
다음 침공은 어디?
‘코즈모폴리턴 난민’으로 다시 시작하다
즐겁게 살자, 제대로 소환하며
경주를 부탁해
울리히 벡 선생을 기리며
? 강연록_재난의 시대, 무엇이 우리를 살게 하는가?
4부 - 시민의 시간
광장에서 익어가는 시민정치
천천히 그리고 즐겁게!
무너지는 마음을 바라보는 힘
이제는 숙제할 시간
대의제에 안녕을 고해야 할 시간
미래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의 4년만의 단독 신작
전환의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
“어차피 선진국 개념도 의미가 없어지는데
언제까지나 선진국 뒤만 쫓을 게 아니라,
‘선망국’(先亡國 개념으로 바꿔서 생각합시다.
한국은 이미 굉장히 앞서가는 선망국이죠.
이 선망국에서 청년 문제, 세대 문제와 같은 사회 문제를 푸는 해법을
나름대로 찾는다면 인류에 희망을 제시하는 게 아닐까요?”
“세상이 계속 좋아질 것을 믿는 근대 문명은 수명을 다했다”
대전환의 시대, 인류학자가 말하는 풍랑을 헤쳐가는 법
근대 문명과 성장이 한계에 부딪히고, 기존의 질서는 무너지는 시대. 저출산은 가속화되고, 기술 독주는 심화되며, 인공지능이 노동력을 대체하는 시대. 기후변화로 뜨거운 몸살을 앓고, 전 세계적으로 실업과 난민과 혐오가 넘쳐나는 시대. 거시적 틀에서 인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해온 인류학자의 눈에 비친 지금 이 시대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으며, 한국 사회와 그 안에 속한 개인이 제대로 생존하기 위해 찾아야 할 선택지는 무엇일까?
이 책은 시대 흐름을 읽고 대안교육, 마을살이, 청년문제 등에서 대안적 공론의 장과 실천적 담론을 만들어 온 인류학자 조한혜정의 4년만의 단독 저서다. 그는 지금 이 시대를 지그문트 바우만의 말을 빌려 ‘궐위의 시간’이라고 진단한다. 오래된 왕은 죽고 새 왕은 오지 않은 과도기, 그것은 곧 근대 산업사회가 구조적으로 접어들 수밖에 없는 파괴의 단계인 ‘위험사회’이기도 하다. 이 책은 대전환의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지혜와 방법을 모색해 본다.
“전환의 시대란 헌것은 맞지 않고 새것은 만들어지지 않은 궐위의 시간이다. 오래된 왕은 죽고 새 왕은 오지 않은 과도기라는 말이다. 때로 절망에 빠지기도 하면서 오래된 관계와 결별하고 새 관계를 맺어야 하고 험한 곳에 길을 내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