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과 감사의 말
슈베르트 당대 오스트리아 화폐 단위에 대하여
각주 문헌 축약형 일람
1장 이민자의 아들(1797~1808
2장 학창 시절(1808~1813
3장 학생으로서, 교사로서(1814~1816
4장 기회가 찾아오다(1817~1819
5장 달콤한 인생(1820~1822
6장 두 가지 본성
7장 질병과의 싸움(1823~1824
8장 확장하는 세계(1825~1826, 제1부
9장 친구들, 출판업자들, 악우협회(1825~1826, 제2부
10장 우울증과 창조성(1827
11장 성공과 병증(1828
12장 최후의 투병
13장 장례식과 추도식
옮긴이의 말
인명 찾아보기
참고 문헌
깊이 있는 조사, 깊이 있는 이해
《슈베르트 평전》을 쓴 엘리자베스 노먼 맥케이(Elizabeth Norman McKay는 서문에서 독일과 오스트리아, 미국을 중심으로 슈베르트와 그의 음악 연구에 있어 새로운 발전이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다양한 연구 성과를 종합하여 작곡가로서 슈베르트의 삶과 그가 만든 음악을 다루며 깊이 있는 접근을 시도한 것이다. 특히 마치 그가 지상에서 보냈던 시간을 하나, 하나 따라가는 듯한 구성에 주목하자. 대중을 상대로 한 음악교양서적에서 통상적으로 작곡가의 삶을 다룰 때 중요한 사건들을 가운데 놓고 내용을 짜는데 반해, 《슈베르트 평전》은 이런 편리한 방법에 호소하지 않았다. 슈베르트가 보냈던 시간과 사건에 대해 최대한 상세하게 기술했다. 슈베르트와 알고 지낸 지인들의 증언과 연구기록에서의 발췌, 19세기 초 문화적 배경 언급은 이를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토대다.
이 책에서 슈베르트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이 이뤄지는 까닭은 당연히 그가 남긴 음악을 깊이 있게 듣기 위함이다. 슈베르트는 왜 이 곡을 만들었으며, 어떤 과정을 거치며 작곡했고 그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는지 독자들은 상상하며 글로 음악을 체험한다. 오래된 기록(슈베르트와 가까이 지낸 이들이 남긴 추억담 등이라도 의미 있는 내용이면 인용을 하였으며 사소한 사건이라도 슈베르트가 겪은 일이라면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파헤쳤다. 일반 독자들 이외에 음악에 정통하고 전문적 식견을 갖춘 독자들에게도 《슈베르트 평전》이 환영 받을 수 있는 이유다. 마지막에 있는 방대한 참고문헌은 그런 노력을 보여주는 증표이자, 우리말이 아닌 영어나 독일어 등으로 된 자료를 보며 음악을 깊이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또 다른 이정표의 역할을 한다.
슈베르트 음악을 향한 길 : 두 가지 본성
슈베르트의 삶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쾌락에의 탐닉과 매독으로 인한 투병 역시 《슈베르트 평전》에 등장한다. 다만 방식이 조금 다르다. 괴테의 《파우스트》 중 일부를 인용하며 6장을 연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