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1부 고전고대
1장 아테네 | 기원전 479년, 헬레스폰트
2장 예루살렘 | 기원전 63년, 예루살렘
3장 선교의 임무 | 기원후 19년, 갈라티아
4장 믿음 | 177년, 리옹
5장 자선 | 362년, 페시누스
6장 천상 | 492년, 가르가노산
7장 엑소더스 | 632년, 카르타고
2부 기독교 세계
8장 개종 | 754년, 프리지아
9장 혁명 | 1076년, 캉브레
10장 박해 | 1229년, 마르부르크
11장 육체 | 1300년, 밀라노
12장 종말 | 1420년, 타보르
13장 종교개혁 | 1520년, 비텐베르크
14장 우주 | 1620년, 레이던
3부 모데르니타스
15장 성령 | 1649년, 세인트조지 힐
16장 계몽 | 1762년, 툴루즈
17장 종교 | 1825년, 바로다
18장 과학 | 1876년, 주디스강
19장 그림자 | 1916년, 솜강
20장 사랑 | 1967년, 애비로드
21장 각성 | 2015년, 로스토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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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적 세계관’ 하면 대개 ‘신 중심의 비합리적 중세를 타파하고 인간과 이성을 중심으로 세계를 이해하게 된 합리적 관점’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과학적, 합리적, 휴머니즘적 사고조차 2천여 년 동안 도도히 흘러온 기독교의 저변 위에서 생겨나고 발전한 것이라면? 우리는 과연 서구 사회와 서양인의 세계관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가? 톰 홀랜드의 《도미니언》은 이에 대해 명쾌하면서도 깊은 통찰을 제공해주는 책이다.
방대한 역사적 사실을 탁월하게 직조하는 이야기꾼
톰 홀랜드가 펼쳐내는 신과 인간의 2500년 연대기
세계적인 역사 저술가 톰 홀랜드는 《루비콘》(2003으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논픽션 분야 상인 새뮤얼 존슨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헤셀-틸먼상을 수상했다. 이후 《페르시아 전쟁》(2005, 《이슬람제국의 탄생》(2012, 《다이너스티》(2015 등 걸출하고 묵직한 고대 제국사를 주로 집필해오면서,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일관되면서도 확장되는 흐름을 만들어내는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정평이 났다. 이는 그가 소설가 출신이라는 데 기인한다. 《뱀파이어》(1995, 당시 27세를 시작으로 《뼈 사냥꾼》(2001까지 여섯 편의 소설을 쓴 경험은, 이후의 논픽션에서도 소설 같은 스토리텔링의 토대가 되었다. 이번 책에서도 그런 면모는 유감없이 발휘된다.
톰 홀랜드는 기독교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서구 사회와 서양인의 정신을 지배하게 되었는지, 과감하면서도 우아하게, 역설적이면서도 균형 있게 다룬다. 그렇다고 해서 기독교가 전개된 과정을 파노라마 같은 조감도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널리 퍼져 있고 오늘날까지도 지속되는 기독교적 영향의 여러 흐름을 압축적으로 추적한다. 이를 위해 고대 로마부터 비틀스와 메르켈 총리까지 2500년을 21개 장으로 나누면서, 각 장을 ‘혁명’, ‘육체’, ‘우주’와 같은 핵심 키워드로 묶는다. 장마다 개별 인물이나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세 단락은 해당 장의 키워드로 일관된 흐름을 형성하고, 그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