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x 1
이것이냐 저것이냐(정지돈, 소설가
Index 2
이것은 이것이 결코 저것이 아닌 것이 결코 아니다(thisisneverthat?워크룸
Index 3
스트리트 패션과 유스 컬처(박세진, 패션 칼럼니스트
SS20 / FW19 / SS19 / FW18 / SS18 / FW17 / SS17 / FW16 / SS16 / FW15 / SS15 / FW14 / SS14 / FW13 / SS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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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 또 다른 목록을 생성하는 목록
“글 한 편이 글자, 단어, 구절, 문장, 문단으로 이뤄진 복합적인 목록”(민구홍, 『새로운 질서』, 미디어버스, 2019이라면, 이 책에서 목록은 다음과 같이 또 다른 목록 세 가지를 생성한다. 즉, 목록 각각은 목록이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는 목록이다.
하나는 브랜드를 오히려 흐릿하게 만드는 목록(「이것이냐/저것이냐」이다. 소설가 정지돈은 어느 날 워크룸으로부터 받은 주문-“‘이것’이 결코 ‘저것’이 아니게 된 국면을 고안하는 글 한 편이 필요합니다.”-에 따라 덴마크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의 저작 『이것이냐/저것이냐』(Either/Or를 변주하며 낯선 측면에서 브랜드를 들여다본다.
다른 하나는 브랜드를 조금 더 깊숙이 파고드는 목록(「이것은 이것이 결코 저것이 아닌 것이 결코 아니다」이다. thisisneverthat과 워크룸은 브랜드명의 유래와 브랜드 초기의 서울 황학동 시절부터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홍보 전략,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까지 브랜드를 둘러싼 10년과 오늘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마지막은 브랜드를 확장시키는 목록(「스트리트 패션과 유스 컬처」이다. ‘볼거리’와 ‘입을거리’는 넘쳐나지만 좀처럼 ‘읽을거리’가 드문 한국 패션계에서 꾸준히 패션 블로그 ‘패션붑’(https://www.fashionboop.com을 운영하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박세진은 티셔츠, 스웨트셔츠, 마운틴파카, M-65 등 대표적인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의 유래를 통해 스트리트 패션과 유스 컬처를 훑고, 둘의 미래를 전망한다. 그리고 이 미래는 thisisneverthat이 나아갈, 또는 일부러 빗겨설 어떤 미래다.
이것은 이것이 결코 저것이 아닌 것이 결코 아니다
티셔츠는 평평하지만 사람의 몸을 감싸는 순간 입체로 탈바꿈한다. 종이 또한 평평하지만 글자와 도판이 인쇄되고, 책으로 묶이는 순간 입체로 탈바꿈한다. 모두 평평하지만 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