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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친구는 좋아! (양장
저자 크리스라쉬카
출판사 다산기획
출판일 2007-11-13
정가 11,000원
ISBN 9788979380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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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_ 친구? 친구!

길에서 마주친 두 아이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그런데 두 아이는 한눈에 봐도 많이 다릅니다. 겉모습뿐만이 아니라 두 팔과 손을 팔짱 끼거나 옆구리에 올리거나 허공을 가리키는 아이의 태도와 몸짓은 거침없습니다. 자신만만합니다. 수줍은 아이는 두 발이 땅에 붙인 듯 꼼짝 않고서 눈썹이 축 처진 채 손을 호주머니에 넣거나 축 늘어뜨리거나 뒷짐 진 모습입니다.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든 결코 자기가 먼저 말을 걸 줄 모르는 소극적인 성격입니다.
쾌활한 아이는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처음 보는 아이를 “야!” 하고 불러 세우고는 상대편에게 한 발 쑥 다가갑니다. 수줍은 아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꾸했지요. “뭐라고?” 그러자 쾌활한 아이가 말을 걸어요. “나 좀 봐!” 이렇게 두 아이의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건성으로 말을 걸고 대답했지만, 쾌활한 아이가 “잘 지내니?” 묻고, 수줍은 아이가 “별로”라고 대답하면서 대화는 진지해집니다. 별로 잘 지내지 못하는 것은, 재미가 없는 것은 바로 친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부터 둘은 서로의 마음을 건드리고 열기 시작합니다.
쾌활한 아이가 “있잖아” 하며 뜸을 들이다가 대뜸 “나하고 친구하자”고 제안합니다. “너하고?” “그래, 나하고!”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친구가 되자고 말을 꺼냈지만 혹시 거절당할까 조금은 주눅 든 표정으로 대답을 기다립니다. 가슴 두근거리는 순간입니다. 수줍은 아이는 환하게 웃으면서 대답합니다. “좋아!”
이 순간 마법은 시작됩니다. 이제 둘은 친구가 된 것입니다. “야호!” “신난다!” 둘은 손을 맞잡고 하늘 높이 뛰어오릅니다. “만세!”
아이든 어른이든 누구나 새로이 만나는 낯선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더욱이 그 존재가 자신과 많이 달라 보인다면 더 두렵게 느껴지겠지요. 뉴베리 상 수상작가인 재클린 우드슨은 다른 사람에 대한 이런 두려움이 인종문제와 성차별, 동성애 공포 등을 낳는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두려움을 푸는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