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가장 완벽한 도구’, ‘인류의 동반자’ 바퀴,
바퀴에 얽힌 역사를 풀어내다
마트, 병원, 공항, 길 위와 내 방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세계를 ‘굴리고’ 있는 바퀴. 수천 년의 세월을 견디며 나무? 바퀴가 철로, 알루미늄으로 바뀌었지만, 이 굴러가는 동그라미는 늘 인류의 곁에서 함께 했을 것만 같다.
‘바퀴를 다시 발명할 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다시 발명하는 데에 힘을 쓸 필요가 없다는 뜻인데, 빌 게이츠가 좋아하는 속담으로 알려진 이 속담에는 이미 효용이 넘치는 바퀴라는 도구에 대한 믿음이 엿보...
‘가장 완벽한 도구’, ‘인류의 동반자’ 바퀴,
바퀴에 얽힌 역사를 풀어내다
마트, 병원, 공항, 길 위와 내 방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세계를 ‘굴리고’ 있는 바퀴. 수천 년의 세월을 견디며 나무 바퀴가 철로, 알루미늄으로 바뀌었지만, 이 굴러가는 동그라미는 늘 인류의 곁에서 함께 했을 것만 같다.
‘바퀴를 다시 발명할 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다시 발명하는 데에 힘을 쓸 필요가 없다는 뜻인데, 빌 게이츠가 좋아하는 속담으로 알려진 이 속담에는 이미 효용이 넘치는 바퀴라는 도구에 대한 믿음이 엿보인다. 사실 바퀴가 ‘완벽한’ 발명품이라는 인식은 오래전부터 역사학자 사이에 공유되어 왔다. 인간이 짊어질 무게를 나누어 짊어지는 인류의 동반자이며, 가축의 효용을 극대화하고, 무역의 활성화를 도왔을 뿐 아니라 현대까지 수송이라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바퀴에 대한 찬사는 어떻게 보면 당연해 보인다. 바퀴가 아니었다면 자동차도, 기차도 발명되지 못했을 것이고 인류는 물류혁명을 통해 원하는 물건을 하루 만에 배송받을 수 있는 세계에 살 것이라는 꿈조차 꾸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발명은 항상 필요가 있는 곳에서 이뤄진다
바퀴는 어떻게 현대사회를 ‘굴리게’ 되었나
『총, 균, 쇠』의 재레드 다이아몬드도, 『말, 바퀴, 언어』의 데이비드 앤서니도 바퀴야말로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