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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코로나 ing : 우리는 어떤 뉴딜이 필요한가? - 포스텍 융합운명연구원 총서 6
저자 송호근
출판사 나남출판
출판일 2020-09-05
정가 23,000원
ISBN 9788930040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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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총론
1장 총론: 코로나 뉴 노멀에서 문명적 뉴딜로(송호근

제2부 COVID-19, 소용돌이를 겪다
2장 COVID-19와 보건정책: 성과와 한계(권순만
3장 대구의 기억을 통한 사회적 연대의 모색(김석호
4장 COVID-19 위기와 징벌의 공동체: 우리의 분노는 문제해결과 사회적 연대에 도움이 되었는가?(조원광ㆍ배영

제3부 COVID-N을 대비한 한국형 뉴딜: 정책적 제언
5장 COVID-N, 복지국가의 뉴 노멀: 패러다임의 변혁과 사회보장의 재설계(최혜지
6장 신종 감염병 위기와 한국사회의 위기 소통: COVID-19 관련 언론보도를 중심으로(유현재
7장 과학기반 복지국가로 나아가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의 전략(장덕진
8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정치(강원택
20세기 문명과 바이러스
20세기 문명의 핵심은 접촉이다. 대륙 간 교류가 절정에 달하고 자본과 물류, 인간의 이동속도는 지구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을 만큼 빨라졌다. 속도는 밀접과 밀촉을 위한 과학 혁신의 산물이고, 도시화는 밀접?밀촉?밀폐의 행동양식을 결집한 인류의 발명품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이 바로 그것이다. 속도와 도시화. 속도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빠른 이동을 촉진했고, 도시화는 전파력의 폭증을 키웠다. 물론 발병의 ‘기원’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풍요와 쾌락을 추구하는 도시문명의 본질과 맞닿아 있는데, 인류는 지금 풍요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셈이다. 현대문명에 암운이 드리워진 것이다. 일종의 예비적 경고라고 해도 좋을 법하다.

사회과학자, 바이러스를 연구하다
한국에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던 지난 4월 초순, 포스텍 송호근 석좌교수를 비롯한 일군의 사회과학자들은 연구진을 구성해 COVID-19 연구에 돌입했다. 역병에 웬 사회과학자? 팬데믹 전쟁에는 모든 분야의 학자가 제각각 할 일이 있다. 이공계 학자들은 가속기를 돌리든, 화학적?역학적 원리를 규명하든, 생김새와 본능을 밝히는 것이 본업이다. 사회과학자들은 팬데믹이 몰고 온 급격한 사회변동의 실체를 밝히고 공동체와 조직, 사회와 국가 운영원리에 가한 충격을 치유할 정책 개발에 나서야 한다.
세계 석학들도 인정했듯, 세계질서와 문명의 본질이 COVID-19에 의해 뒤바뀔 것이라는 데에 연구진은 동의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문명의 전환’을 요청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연구진은 이 책에서 우선 COVID-19의 문명사적 의미와 변화를 전망하고, 구체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해야 할 일들을 점검하였다.

문명사적 ‘뉴딜’을 찾아서
얼마 전 한국형 뉴딜의 윤곽이 공개됐다. 경제회생을 위한 긴급대책을 위시해서 경쟁력 증진과 관련된 경제구조의 재설계까지가 담겼다. 뿐만 아니라, 생계보장과 활력증진을 위한 고용정책과 복지정책,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