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Chapter 01. 천사와 악마, 과학의 시대는 어떻게 열렸나
Chapter 02. 슈퍼맨 vs 배트맨, 뉴턴은 누구의 편일까
Chapter 03. 마블의 과학 ① 아이언맨과 아인슈타인
Chapter 04. 마블의 과학 ② 앤트맨과 양자 역학
Chapter 05. 인터스텔라의 블랙홀부터 빅뱅까지
Chapter 06. 스타트렉의 우주, 별의 탄생과 죽음
Chapter 07. 판 구조론, 한반도는 서로 다른 땅덩어리?
Chapter 08. 털 없는 원숭이는 어디에서 왔을까
Chapter 09. 100년 앞으로 다가온 인류 종말의 시계
Chapter 10. 잉카를 무너뜨린 문명의 파괴자 바이러스
Chapter 11. 인간의 뇌를 업로드한 컴퓨터는 사람일까
Chapter 12. 진시황이 찾아 헤맨 영생의 열쇠 ‘텔로미어’
Chapter 13. 맞춤형 아기 가타카, 유전 공학의 미래
Chapter 14. 가상 현실, 기본 소득, 가짜 직업
Chapter 15. 빅브라더의 미래 사회, 언어가 생각을 지배한다
epilogue
| 세상 돌아가는 걸 알려면 과학부터!
“사회학자가 과학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2019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 돌풍을 일으켰던 앤드류 양은 이런 말을 남겼다. “우리 시대 최대의 난제 중 하나는 트럼프가 어떻게 대통령이 됐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제조업으로 유명했던 러스트 벨트 같은 지역에서 400만 개의 일자리가 기술과 자동화로 사라진 게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당선된 것은 이변이 아니라 기술 혁명에 따른 사회 변화의 흐름을 다른 정치인들이 간과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이런 식으로 흘러왔다. 겉으로는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과학과 기술이 사회 변화의 중요한 독립 변수로 작용해왔다. 자동화 기술이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일조했고, 수십만 개의 도로가 펜데믹의 가능성을 높였으며, 양자역학이 기업의 흥망에 영향을 끼쳐 경제지표를 바꿨다.
지금껏 자연 현상의 원리를 탐구하는 과학과 이를 현실에 적용한 기술이 문명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인공 지능으로 대비되는 앞으로의 기술 혁명 시대에는 과학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알려면, 그 무엇보다 과학적 소양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사회학자이자 기자인 저자가 교양으로서의 과학을 끊임없이 강조하는 이유다.
| 과학 혁명부터 가상 현실까지,
15가지 과학 테제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유쾌한 그림으로 읽는다!
그렇지만 과학적 소양을 쌓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아마 여기에는 과학이 어렵다는 인식과 낯설다는 거리감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할 것이다. 사실 과학이라는 학문은 그 범위가 매우 넓어 정리하기가 쉽지 않고, 대부분의 과학책들이 ‘원리’를 설명하는 데 치중해서 일반 대중들이 교양으로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이에 저자는 과학 혁명부터 가상 현실까지, 인류 역사에 혁혁한 공을 세운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