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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종교학의 이해 : 현대사회의 종교학
저자 유요한
출판사 세창출판사
출판일 2020-09-11
정가 24,000원
ISBN 9788984119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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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서론: 종교학으로 종교 설명하기
1 현대사회에서도 종교를 연구해야 하는가
2 종교가 학문적 연구의 대상이어야 하는가

2장 종교의 개념과 정의
1 ‘종교’라는 용어에 대하여
2 다양한 관점의 다양한 정의들
3 포괄적이고 설득력 있는 종교 정의 찾기
4 ‘성스러움’으로 경험되는 대상에 대하여
5 ‘종교학’의 명칭

3장 세계의 종교들: 연구의 편의를 위한 종교의 분류
1 종교의 분류
2 원시종교
3 고대종교
4 세계종교
5 현대종교

4장 종교 연구의 역사
1 종교학 이전의 종교 연구
2 종교학 태동과 전개: 뮐러부터 엘리아데까지
3 현대 종교학의 동향: 1980년 무렵부터 2000년 무렵까지

5장 우리 시대의 종교학
1 인문학 관점의 종교 연구
2 사회과학 관점의 종교 연구
3 자연과학 관점의 종교 연구

6장 현대문화와 종교학
1 종교를 인정하는 무신론자들의 종교론
2 종교와 생태학적 세계관
3 여신과 여성
4 현대 대중 종교 신화의 영웅, 의사
5 슈퍼히어로와 채식주의자

7장 결론: 현대사회의 종교와 교육, 그리고 종교학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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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이란 무엇인가?
왜 현대사회에서도 종교학을 연구해야 하는가?

‘종교’라는 말을 들으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다. 여러 가지 종교 상징들도 떠오르기도 하고, 절, 교회, 성당, 모스크 등 다양한 종교시설이 떠오르기도 한다. 계몽주의 시대를 지나 과학 중심의 21세기로 오면서, 합리성과 거리가 먼 종교는 점차 현대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특히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지역 내 집단감염을 지속적으로 일으키는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지기도 했다.
과연 21세기를 사는 현대인이 ‘종교’에 대해 학문적으로 연구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종교는 인간을 비추는 거울이다

캐나다의 종교학 교수 윌프레드 켄트웰 스미스는 ‘종교’라는 말 대신 ‘신앙’과 ‘축적된 전통’으로 나누어 부르자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종교’는 우리가 흔히 아는 것처럼 신의 존재, 기적, 천국과 지옥 등의 신비로운 체험의 결과물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역사 속에서 쌓인 문화적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고통을 신에게 가까워지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보거나, 죄를 지은 대가로 보거나, 혹은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등 고통에 관한 이야기가 여러 종교에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신령한 나무를 통해 영적인 존재와 만나는 전통은 한국의 무당과 시베리아의 주술사 모두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우연히 생긴 공통점이 아니다. 지구의 모든 인간은 자신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해 왔다는 증거이며, 각자가 속한 공동체의 문화에 영향을 받아 고통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나름대로 발전시킨 것이다. 인간이 자연을 바라보는 경외의 시선도 한국의 무당과 시베리아의 주술사에게도 공통적으로 발현된 것이다.
이처럼 종교는 인류가 공통으로 가진 아주 내밀하고 근원적인 인식, 고민들이 어떤 방식으로 발현되고, 발전해 왔는지 보여 주는 가장 확실한 지표가 된다.


짧은 역사, 그럼에도 체계적인 종교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