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먹구름에 둘러싸여도 우리는 씩씩해요.
주룩주룩 비가 와도 우리는 신이 나요.
천둥과 번개 선녀의 행복한 노래가 번져
환하고 아름다운 오색 무지개 다리가 되면
둘이는 씽씽 신나게 미끄럼을 타지.
- 천둥 번개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천둥 번개를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주는
소설가...
먹구름에 둘러싸여도 우리는 씩씩해요.
주룩주룩 비가 와도 우리는 신이 나요.
천둥과 번개 선녀의 행복한 노래가 번져
환하고 아름다운 오색 무지개 다리가 되면
둘이는 씽씽 신나게 미끄럼을 타지.
- 천둥 번개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천둥 번개를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주는
소설가 한강의 그림책,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
장마철을 앞두고 비구름을 짜느라 여념이 없는 하늘나라 선녀들 가운데, 심심하고 지루해 못 견디는 꼬마 선녀 둘이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끝도 없이 비구름을 만드는 것도 힘들고, 날개옷의 긴 치마는 발목에 자꾸 감기는 데다가 말아 올린 머리가 무거워서 목도 가누기 힘듭니다. 도저히 못 참겠다고 한탄을 늘어놓던 요 맹랑한 꼬마 선녀들은 기어이 치렁치렁한 날개옷을 벗어 버리고 알몸으로 구름 위를 달려 세상 구경에 나섭니다. 날개옷이 없으니 잠시도 가만히 서 있을 수가 없어요. 그러면 구름 속으로 발이 푹푹 빠져 버리기 때문이지요.
조금도 속도를 늦출 수 없는 필사의 달음박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두 꼬마 선녀의 긴박한 여정을 따라 나서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