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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임산부를 위한 마음 보살핌 : 예비 엄마들을 진정한 모성으로 이끄는 자연주의 태교 명상
저자 카산드라비텐
출판사 한문화
출판일 2010-07-29
정가 18,000원
ISBN 97889569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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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이 책을 읽기 전에
1장 마음챙김 배우기, 나를 찾는 연습
임산부를 위한 마음챙김이란?
내 호흡 알아차리기
알아차림, 아기와 교감하는 출발점
임산부를 위한 마음챙김 요가
아기와 교감을 막는 세 가지
바람 잘 날 없는 임산부
감정이란 파도에 휩쓸리지 않기
고통을 부르는 다섯 가지 생각
2장 마음챙김 따라하기, 엄마가 되는 연습
마음챙김은 다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알아차림’이라는 여유로운 바다
애쓰지 않고 변화하는 법
엄마라는 경험을 새롭게 즐기기
‘괴로운 엄마’를 벗어나자
임신한 내 몸 알아차리기
아기를 느끼는 법
몸은 아기와 나를 잇는 다리다
3장 마음챙김 응용하기, 아기와 교감하는 연습
아기와 춤추기
아기와 완전하게 소통하는 마음챙김
아기가 울 때의 마음챙김
절망에 대처하는 마음챙김
현명한 판단을 위한 마음챙김
잘 먹기 위한 마음챙김
행복을 위한 마음챙김
글을 마치며
옮긴이의 글
변화 속에서 평온을 찾는 법

불교 명상 수련법 중 하나인 마음챙김의 핵심은 ‘우리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관찰하고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임산부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고, 크고 작은 어려움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새벽 세 시에 아기는 비명을 지르며 울어대고, 방은 보일러가 고장이 났는지 조금 쌀쌀하다. 하룻밤에도 서너 번씩 자다 깨다를 반복한 나머지 피곤해 죽을 지경인데 남편이라는 작자는 옆에서 코를 골며 자고 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어떨까?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 아닌 다음에야 솟구치는 짜증과 걱정, 분노를 억제하기 힘들 것이다. 아기가 혹시 아픈 건 아닌지, 남편이 귀찮아서 자는 척하는 건 아닌지, 왜 육아는 나만 책임지는지 등등 온갖 생각이 휘몰아치는 것이다. 그런데 비텐 박사는 이런 때일수록 잠시 심호흡을 하면서 몸과 마음에 정신을 집중해 숱한 상념들을 가지치기해 보라고 조언한다. 현재의 상황을 과장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알아차리라는 것이다.

“엄마인 나는 피곤하고, 아기는 울고, 방은 조금 춥다. 힘든 상황임은 분명하지만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 그냥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 뿐이다.”

지나치게 자기 감정과 느낌에만 몰입하다보면 ‘정확한 상황’을 놓치기 마련이다.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을 수 있다. 복잡한 것은 지금 내 감정(생각일 뿐이다! 이때 내 감정만을 따른다면 어떻게 될까? 엄마는 감정 과잉 상태에 놓이게 되고 결국 자신뿐만 아니라 아기도 힘들어진다. 엄마의 감정은 그 자체로, 또한 태도로 아기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챙김을 통해 평정심을 되찾는다면 안타까워하고 두려워하고 화를 낼 때보다 훨씬 손쉽게 평안을 얻을 수 있다. 극심한 혼란이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엄마는 아기를 재우면서 잠시 눈을 감고 피로감을 달랜다.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