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는 다양한 세계관이 있다. 이 세계관은 우리가 의식하든, 그렇지 못하든 간에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특별히 기독교 세계관에 바탕을 두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현대의 다양한 세계관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많은 도전을 주고 있다. 가령 LGBT 이슈 및 신천지 이단의 포교활동 등으로 젊은이들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주고 있으며 나아가 한국 및 국제사회에서도 포스트모더니즘, 뉴에이지 등 다양한 시대정신(Zeitgeist이 그리스도인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영적 전쟁에서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말처럼 기독교 세계관을 바로 알고 이에 도전하는 세속적인 세계관을 올바르게 분석,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기독학자로서 매우 중요한 사명이며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_본문 6p
먼저 이신론은 이전에 과소평가되었던 이성의 역할을 강조한다. 중세 교회가 신적 권위와 의식을 중시하였고 종교개혁을 거친 개신교회는 오직 믿음을 중시하자 이신론자는 맹목적인 믿음이나 기적은 미신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였고, 신이 세상을 완전하게 창조하였기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옳으며 나아가 이성은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강조하면서 합리적인 이성만이 신을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본다. 그 결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도 신성보다 인성을, 교리보다는 도덕적인 삶을 더 강조하였다. 나아가 삶의 변화가 없다면 교리는 아무 소용이 없으며 행위와 믿음의 조화를 강조하였다. 즉 창조는 신앙의 영역이나 그 외의 모든 영역은 이성에 달려 있으며 따라서 비합리적인 것은 거부되거나 비판되었다. 이 점은 그동안 교회가 국가를 비롯한 모든 삶의 영역보다 위에 있고 신학이 학문의 여왕이며 다른 학문은 신학의 시녀로 취급받았고 교황은 태양이며 황제는 달과 같은 시대가 마감되면서 그동안 저평가된 이성과 과학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_본문 66p
힌두교에는 다신교와 유일신교가 공존하는 내적 모순에 대해서도 기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