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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네덜란드 케어팜을 가다 (돌봄과 복지가 농업과 만나는
저자 조예원
출판사 도서출판 그물코
출판일 2020-09-10
정가 15,000원
ISBN 979118837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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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네덜란드 케어팜 개요

라임나무가 보호하는 치유 공간 [린드붐케어팜]
낮은 땅의 진심 [멧하톡케어팜]
케어팜도 아이디어가 승부한다 [블로멘달케어팜]
다재다능한 케어팜 [드후퍼농장]
기본에 충실한 케어팜 [밀마스다이크농장]
중독인 재활과 프리미엄 식품의 만남 [린덴호프오픈가든]
동물을 통한 치유 공간 [굿랜드케어팜]
배우고 싶은 케어팜 [파라다이스농장]
도심의 힐링 공간, 도시 케어팜 [푸드포굿]
치매 돌봄과 농장의 성공적인 결합 [에이크후버]
중증 치매 환자도, 가족도 행복한 케어팜 [드레이헤르스후버]
네덜란드 케어팜의 시작은 1990년대 후반, 발달장애와 같은 정신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농장에서 일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러한 활동이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농가 경제와 보건복지 분야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생겨났다. 이에 네덜란드 농업부와 보건복지스포츠부는 1999년 ‘농업과케어국가지원센터’를 만들어 케어팜 지원 체계를 만들었고, 1998년 75개였던 케어팜은 2009년 1,000개 이상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다. ‘농업과케어국가지원센터’가 활동을 종료한 2010년부터는 케어팜 관련 농업인들의 연합체인 ‘케어팜연합’이 만들어져 케어팜의 품질 관리와 정보 교류 등의 활동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2019년 기준 네덜란드 케어팜은 1,200여 곳에 이른다.

그렇다면 케어팜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이 이루어지고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저자가 소개하는 열한 곳의 케어팜을 따라가다 보면 농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저마다 다른 철학과 방식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대도시 한가운데 공원 부지를 빌려 장애인, 어르신, 난민, 실업자 등의 참여객들과 지역 주민들인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각종 채소와 과일을 기르는 도시 케어팜 푸드포굿. 돌봄에 적합한 품종의 소를 일부러 들여와 키우고, 9,000마리 닭을 방사해 기르며, 유기재배로 기른 채소와 과일을 전국 유통망을 가진 마트에 판매까지 하는 파라다이스농장. 말, 양, 사슴, 알파카, 돼지, 오리, 염소, 닭 등 모든 동물을 교육과 심리 치료 목적으로 활용하는 굿랜드케어팜. 약물이나 알콜 중독으로 시설에서 지내거나 노숙자로 살던 사람들의 재활을 돕는 린덴호프오픈가든. 그저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근로자’로서 실제 유용한 일을 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는 과정에 재활의 핵심이 있다고 말하는 린덴호프오픈가든 운영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중독인 재활과 돌봄에 케어팜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젖소를 방목해 기르고 우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