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방울방울!
땡감은 땡땡?
진한 초록색 땡감에 아스라히 깃든
못 말리는 삼총사 이야기!
책장을 열면
홍시처럼 달달하고 땡감처럼 뒷맛이 오래 남는
정다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을파소 마음이 커지는 그림책 열세 번째 작품 『똥꼬 땡감』은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낯설고 신기한 옛날 우리네 풍경을 담고 있어요. 시골에서 자란 어른들의 추억이 서려 있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랍니다. 무뚝뚝한 표현 뒤에 담긴,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는 기차할배의 진심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삼총사. 『똥꼬 땡감』은 세 친구가 할아버지에 대한 서운함 때문에 감을 서리하다가, 덜 여문 땡감을 기어이 먹고 만 웅식이가 변비로 고생하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이 작품은 옛날 풍경에 대한 호기심과 아스라한 그리움,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 등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어요. 물론, 키득키득 깔깔깔 웃음을 참지 못해 바닥을 데굴데굴 굴러야 할 정도로 재미있는 사건과 맛깔 나는 표현이 가장 솔깃하게 다가오지요.
시골에 계신 할머니의 속정처럼 깊고, 구수한 정서가 가득한 『똥꼬 땡감』을 만나 보세요. 따뜻하고 정다운 이야기와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그림을 함께 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