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모으는 소녀>
1. 지도
2. 언제나 똑같은 나의 동굴
3. 내 오두막에 너는 어슬렁거려도 돼
4. 오아시스가 나타나면 잠시 쉬어가는 거야
5. 괜찮아, 나의 성은 안전하니까
6. 우리는 함께 고래에 올라탄 다음 길을 떠날 거야
7. 여전히 나를 첫 번째로 떠올리니?
<고래를 쫓는 소년>
1. 나의 흰긴수염고래
2. 안녕, 향유고래 소녀야
3. 범고래들은 신경 쓰지 마
4. 외뿔고래야, 따뜻한 바다를 누벼줘
5. 혹등고래가 너와 함께 할 거야
6. 언제나 너를 첫 번째로 떠올렸어
7. 에필로그
언제나 서로가 ‘첫 번째’였던 소녀와 소년의 이야기
대만 호서대가독(好書大家讀 최우수 어린이 청소년 도서
“어느 날, 그 애가 내 삶으로 걸어 들어왔어.”
너는 그 애랑 참 많이 닮았어. 그 애 이름은 따이리더야. 난 주로 ‘라오따이’라고 불렀어. 그 애는 외모도 성적도 평범한 아이였어. 어딜 가더라도 눈에 띄는 남자애는 아니었지. 그 애는 고래를 좋아했어.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곤 했는데 그때마다 선명한 보조개가 드러났어. 그 애의 보조개 때문이었을까? 난 이상하게도 그 애와 대화하는 게 싫지 않았어. 그 애는 언제나 내 곁을 지켜주었어. 마음이 답답할 때면 나를 달래주었고 아무런 조건 없이 내 푸념도 들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내가 입을 꾹 다물어버려도 쓸데없는 참견을 하지 않았지. 그 애는 어느 날 내게 이런 말을 했어. 누군가 한 사람을 떠올려야 한다면 제일 먼저 나를 떠올리겠다고. 어느 날부터 그 애가 궁금해졌어. 어디에 사는지, 어떤 티브이 프로그램을 보는지, 어떤 상표의 치약을 사용하는지 알고 싶었어. 정말 이상하지? 그 애는 알까? 내가 힘들었을 때 첫 번째로 떠올린 사람은 그 애였다는 걸.
“사랑을 맞닥뜨리게 된다면,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사랑하길”
첫사랑을 겪어본 그리고 겪을 당신에게 전하는 설렘 한 조각
언제나 1등을 놓치지 않는 열다섯 살 소녀 장칭은 성적과 외모 모든 것이 완벽하다. 단 얼음 같이 차가운 성격은 빼고. 그래서 장칭은 늘 외롭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내색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성적도 외모도 평범한 소년 라오따이가 장칭의 삶으로 걸어 들어온다. 장칭은 눈에 띄지도 않을뿐더러 고래 연구 같은 엉뚱한 취미를 가진 라오따이가 마땅치 않지만 라오따이의 순수함과 따뜻함에 점차 곁을 내주게 된다. 그러면서 점차 두 사람에게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이 시작되는데……. 과연 둘의 사랑은 아름답게 이뤄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