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란 무엇인가―고산·6
로마인의 등장…18
로마제국의 위업…41
올리는 글…67
제1권
역사의 가치…72
제1장 로마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75
제2장 로마공화국은 어떤 국가에 속하는가…80
제3장 호민관의 창설과 공화국 정치의 완성…86
제4장 로마공화국 번영과 자유의 원인…88
제5장 귀족과 민중, 어느 쪽에 의지해야 확실하게 자유를 지킬 수 있을까…92
제6장 평민과 원로원의 대립을 종식시키는 정치가 어떻게 수립되었는가…95
제7장 공화국에서 탄핵권의 필요성…100
제8장 탄핵은 소중하나 중상은 해롭다…104
제9장 왜 한 사람의 지배가 필요한가…108
제10장 참주정치의 시조는 지탄과 비난을 받기 마련이다…112
제11장 로마인의 종교에 대하여…119
제12장 종교의 힘에 의지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123
제13장 로마인은 종교를 어떻게 활용하였나…127
제14장 로마인은 신앙을 경시하는 자들에게 형벌을 가했다…130
제15장 삼니움인은 어떻게 종교의 힘을 빌려 의지했는가…133
제16장 군주 지배에 길들여진 민중은 자유를 얻어도 이를 유지하기 어렵다…136
제17장 부패한 민중은 자유를 얻더라도 자유를 지켜내기 어렵다…141
제18장 어떻게 하면 부패한 도시가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145
제19장 유약한 군주가 연달아 즉위하면 그 나라는 오래 유지될 수 없다…149
제20장 유능한 군주가 연이어 즉위하면 큰 위업을 이룰 수 있다…153
제21장 군대를 가지지 못한 군주 또는 공화국은 비난받아 마땅하다…154
제22장 세 명의 로마인과 세 명의 알바인 결투에서 주목할 점은…156
제23장 장수는 전력을 다하지 않은 전투에 모든 운명을 걸어서는 안 된다…158
제24장 잘 조직된 나라일수록 시민 상벌 규정은 분명해야 한다…161
제25장 자유로운 국가 개혁에 필요한 옛 제도 외양은 남겨 두어야…163
제26장 새로운 군주는 모든 것을 새롭게 조직해야 한다…165
제27장 완전한 성인 또
로마대제국 번영의 원인은 무엇인가?
“로마가 광활한 영토를 지니고 많은 사람들을 지배할 수 있었던 까닭”은 이미 로마의 팽창기인 기원전 2세기부터 관심이 쏠린 테마였다. 로마가 멸망하기까지 “로마는 처음부터 제국성립을 지향해 행동하고 있었던 것인가?”, “그 동기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을 가능하게 한 요인은 무엇인가?” 이런 문제를 논의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영원할 것 같던 로마가 멸망하자 후세 사람들은 멸망의 요인과 함께 대제국의 ‘흥망론’을 이야기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학은 말할 것도 없고 여러 분야에서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로마가 대외진출을 추진해 가는 과정과, 획득한 영토를 지배?유지하는 행위에 대해 ‘제국주의’라는 용어를 적용한다. 특히 로마사 연구 분야에서는 로마가 왜, 무슨 동기로 기원전 3세기 이후 잇따라 카르타고나 그리스 세계 국가들과 전쟁을 하고 결국 지중해 전역에 그 패권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는지에 대해서 활발하게 논의되어 왔다. 이것이 마키아벨리 《로마사이야기》다.
로마공화국, 그 격렬한 사모의 정
마키아벨리는 《로마사이야기》에서 자기의 조국인 로마공화국에 대한 격렬한 사모의 정을 토로하였다. 일곱 개의 언덕을 직접 고향으로 삼는 피렌체의 이 정치실천가는, 자기의 경험과 관찰을 티투스 리비우스의 단편적인 주석을 빌려 현재 눈앞에 전개된 16세기 유럽의 정치 활동을 재료로 하면서 마음껏 논의하고 있다. 정치 민족인 로마인의 정치 생활을 정치가인 마키아벨리가 묘사하고 규명한 데에, 많은 고전 중에서도 특히 이 저작이 우리의 깊은 흥미를 끄는 하나의 저술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마키아벨리는 그즈음 이탈리아 부패원인이라고 생각한 귀족이나 대가들을 문제 삼아, 봉건사회의 잔재가 통일 국민국가의 성립을 저해하는 까닭을 폭로한다. 또한 용병의 해악을 통박하며 국민군(國民軍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군정론(軍政論에 이르러 정치의 극치는 성곽으로 방어막을 치는 게 아니라 군민(君民의 믿고 사랑함에 의한 융합이라고 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