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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조소앙
저자 김기승
출판사 역사공간
출판일 2015-12-20
정가 13,000원
ISBN 9791157070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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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국가를 건설하고
인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고투를 하다




조소앙이 살았던 시기는 한국이 강대국 간의 전쟁 속에서 국가와 민족이 해체되고 기본적인 인권과 생존권을 빼앗겼던 희생과 고통의 시간이었다. 조소앙은 청일전쟁, 러일전쟁, 제1차 세계대전,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6·25전쟁 등 일곱 차례의 전쟁을 겪었으며, 한국, 일본, 중국에서 살았다. 그런데 한국은 조선에서 대한제국, 다시 대한민국으로 바뀌었고, 조국이 분단됨에 따라 남북한 두 곳에서 살아야만 하였다. 한국과 그 주변에서 일어난 수차례의 전쟁으로 인해 한국은 국가의 안정성을 확립하지 못하였고, 그로 인한 피해와 고통은 고스란히 한국인인 그에게 주어졌다. 그러나 그는 비극적 상황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면서 한국인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국가를 건설하고 나아가 세계 인류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고투를 멈추지 않았다.




‘삼균주의’로 독립과 독립 이후 한국을 생각하다



조소앙이 독립운동 과정에서 일관되게 추구했던 민족적 특수와 세계적 보편의 결합은 삼균주의 제창으로 결실을 맺었다. 삼균주의는 ‘균등’을 핵심 가치로 삼는 사상 체계로서 세계 인류의 보편주의 관점에서 한국의 독립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탄생하였다. 삼균주의는 한국의 독립운동 진영에서 나타난 이념적 대립과 계급적 갈등을 해소하여 민족의 통일을 추구하는 데만 머물지 않았다. 그것은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의 대립과 갈등을 해결하여 세계 평화를 실현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았다. 삼균주의를 토대로 조소앙은 한민족의 독립이 세계 평화를 실현하는 바탕이 된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역설하였다. 그 결과 연합국은 전후 세계 평화를 위해 한국의 독립을 보장하였다.

조소앙은 식민지라는 암울한 현실에서 희생과 고통을 감수하면서 미래 한국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독립운동을 하면서 자신과 민족, 나아가 세계의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