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팔 크리슈나 간디의 서문
편집장 서문: 가능성의 정원에 대한 통찰
들어가는 글: 개인적이고도 사회적인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달력을 통해 본 인도의 역사
두 번째 이야기
놀이와 목소리: 침묵을 깨는 힘
세 번째 이야기
편협함이 우리를 억누를 때
네 번째 이야기
기아: 해묵은 고통과 새로운 실책들
다섯 번째 이야기
자유를 말하다:
대중 매체가 경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이유
여섯 번째 이야기
햇빛, 그리고 몇 가지 두려움에 대해:
학교 교육의 중요성
일곱 번째 이야기
함께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상호 의존과 세계 정의
여덟 번째 이야기
세상은 여전히 불평등하다: 장남의 나라, 인도
아홉 번째 이야기
빈곤, 그리고 전쟁과 평화
열 번째 이야기
우리는 왜 밤에도 깨어 있어야 하는가
열한 번째 이야기
타고르가 세상과 우리에게 남긴 것
열두 번째 이야기
나의 일곱 가지 소원
마지막,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날란다 대학의 부활을 축하하며
과거와 현대를 통해 미래의 요구를 헤아려보는
아마르티아 센의 지적 여행
‘경제학자의 양심’ ‘경제학계의 마더 테레사’ ‘인간의 행복에 말을 거는 경제학자’ ‘빈곤 경제학의 창시자’ ‘후생경제학의 대가’. 이는 모두 인도의 경제학자이자 세계적인 석학 아마르티아 센을 수식하는 말이다. 경제학계에서는 ‘센코노믹스(SEN-conomics’ ‘센의 경제학’이라는 분야가 따로 정립됐을 정도로 영향력이 막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N 전 사무총장 코피 아난이 ‘전 세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조리 있고 통찰력 있는 지원군’이라고 평했을 만큼, 센은 사회 정의와 평등, 복지 실현을 위해 일생을 헌신해왔다. 또한 정의, 정체성, 박탈, 불공평, 양성 평등, 교육, 대중 매체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수많은 의미 있는 글을 집필해왔다.
특히 이 책『세상은 여전히 불평등하다』에 담긴 13편의 에세이들은 문화와 사회, 정치에 이르는 다양한 관점을 일목요연하면서도 선구안 있게 다룬 그의 글 중에서도 핵심을 이루는 알맹이들이라고 할 만하다.
여기에 수록된 에세이들은 인도에서 행해지는 불공평의 경직성과 극단성,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 등을 아우르고 있다. 센은 그동안 거듭해서 그 특유의 견해로 우리의 생각과 세계관에 자극을 주어왔다. 그런 센이 이번에는 사회정의 및 복지와 관련하여 박탈, 불균형, 기아, 문맹, 세계화, 언론의 자유, 불공정, 불평등, 배척, 착취 등의 측면에서 우리 시대의 근본적 문제를 꼬집었다. 매우 박식하면서도 인간적인 센의 에세이는 역사, 문화, 문학, 경제, 정치 등의 여러 가지 분야를 두루 섭렵하고 있다. 인도의 역사적 전통 및 오늘날 인도가 처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국제적인 관심사도 반영하며 자신과 다른 견해 또한 독단적이지 않고 유연하게 다루었다. 이 책은 인도 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이런 진단과 개선책은 다른 나라 역시 충분히 귀담아 들을 만하다. 유사한 상황과 해결책을 받아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