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남성 스타일의 역사
1장. 왜 남자들에게 턱수염이 있을까?
2장. 태초에
3장. 고대의 면도
4장. 예수, 어떻게 턱수염을 얻게 되었나
5장. 내면의 턱수염
6장. 턱수염의 부활
7장. 이성의 시대에 면도와 수염
8장. 로맨틱한 상상의 산물 턱수염
9장. 산업 시대 가부장들
10장. 근육과 콧수염
11장. 20세기의 회사원들
12장. 좌파의 수염
13장. 포스트모던 시대의 남자들
결론
감사의 말
주석
사진 출처 및 판권
찾아보기
《수염과 남자에 관하여》는 시대에 따라 이상적인 남성미가 변해 온 과정과 그 변화에 맞춰 남자 얼굴이 바뀌어 온 역사를 조명한다. 크리스토퍼 올드스톤-모어는 턱수염에 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아주며, 남자들의 몸단장, 정체성, 문화와 남성성의 연관 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해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남성의 역사가 남자들의 얼굴에 고스란히 쓰여있다는 걸 알게 된다.
독보적인 역사서다. ―《뉴욕타임스》
매혹적이고… 위대한 책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얼굴의 털에 대한 인류의 애증사를 분석한 놀랍도록 흥미로운 연구서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서구 문명을 이끈 남자들의 역사, 그리고 그들의 얼굴에 드러난 서구 문명사의 걸작 ―《워싱턴 포스트》
책 속에서
사실 턱수염의 역사에서는 패션에서와 같은 주기적인 변화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속도는 느리지만 매우 규모가 큰 변화가 나타나는데, 그것은 이상적인 남성미를 규정하고 그것을 수시로 바꾸는 보다 근본적인 사회적 힘에 의해 촉진된다. 이상적인 남성미의 기준이 바뀔 때마다 수염 스타일도 그것에 맞춰 변한다. 남성들의 인생사는 글자 그대로 얼굴에 그대로 그려진다.
-2p
알렉산더는 이집트와 페르시아를 정복함으로써 자신과 그리스어를 구사하는 스승들 모두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하지만 그는 고대 그리스 전통에서 남자답지 못한 이미지로 폄하된 외모를 선택했다. 초상화, 조각상, 동전들 모두 그를 젊고 매끈하게 면도한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 왜 그랬을까? 더 나아가 고매한 그리스 로마의 남자들마저도 그 후 400년 동안 왜 그렇게 그를 열심히 모방하고자 했을까? 정답은 그가 자신을 거의 신적인 존재로 인식했으며, 그 배역에 어울리는 얼굴 모습을 갖추고 싶어 했다는 것이다.
-5p
이 책의 각 장에는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에서 고대 도시들이 출현한 시대, 매끈한 피부를 선호하는 이른바 “메트로섹슈얼족”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턱수염의 역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