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 언론과 문화 창조에 쏟은 정열의 기록
1장> 봄
나무를 심다
아버지 백주(白洲 김태수
지난 일에 얽매이지 않는 아버지와 아들
월명암 가는 길
사려 깊은 소년
아니 네가 왜?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에서
보이스 비 앰비셔스!(Boys, be ambitious!
2장> 여름
김석성의 멘토, 장정호· 0
청진동 해장국집에서 굿모닝
두 글자의 연애편지
서울로 보낸 후박나무 꽃향기
다듬고 또 다듬고
판사실의 두 기자
역사 곁에서
또 사회부
이랑 길을 타고 오는 새봄은…
김 검사
김 부장 집 김치
제 목을 걸고 책임지겠습니다
쪽집게
김 부장은 무슨 재미로 사나
상파울루에서 카트만두까지
아이고, 말도 마라
이만하면 잘한 것이다
퇴근길, 책 한 보따리
그만두고 싶다
인기있는 남자의 비결
가족에겐 비밀로 합시다
시카고 프런티어
‘시어스타워’에서 바라본 세계
뉴욕의 칼럼니스트
행사, 행사 또 행사
3장> 가을
아빠도 그런 거 잘 못하면서
말의 예술, 대화의 중요성
면피에 서툰 사람
담담하게 그리고 다음 일을
죽었다 깨어나도 ‘그런 걸’ 못하는…
때로는 성공, 때로는 실패
백남준을 만나러 미국으로
이종상 화백의 독도행을 돕다
식사 약속은 일주일 전에
형수님을 위하여
4장> 다시, 새로운 봄
무릇 교육의 기본 목표는…
명사 초청 강연회
발로 뛰는 칼럼니스트
긍정의 이상주의자
그저 한바탕 웃는 ‘즐거움의 인식’
설계도를 든 대종회 회장
갈 길은 멀고, 할 일은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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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판인, 교육가, 문화 운동가 등 폭넓은 삶을 살았던 김석성(1935~2014의 생애를 기리는 평전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영욕이나 성패를 넘어 신문기자로서 교육자로서 문화 창조자로서 자신이 하고자 한 ‘할 일’을 감당한 한 지성인의 역사를 기록과 증언을 통해 재생시킴으로써 바람직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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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늘 현실을 물으면서 희망을 향해 걸었다. 일개 시민인 그가 이룬 공동체적 성취는 스스로에게 담대한 꿈을 부과한 자만이 해낼 수 있는 일들이었다. 이 사회의 미래를 책임지듯 살아온 한 언론인의 일대기이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 땅의 미시사의 일부다.……
〔기자 김석성〕
1935년 전라북도 부안에서 태어난 김석성은 1960년 한국일보 사회부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965년 중앙일보로 옮긴 후에도 줄곧 사회부에서 일했다. 사회부장 시절에는 빈틈없는 일 처리로 ‘쪽집게’라는 별명을 얻었다.
평전에는 기자 김석성이 쓴 여러 기사가 실려 있다. 사료적 가치가 있는 것이 상당수다. 한 예로 한국일보 시절인 1963년에 쓴 「광복 조국 나는 잊지 못한다②-총독부 최후의 날」이란 기사가 있다. 총독부에서 근무했던 한 조선인의 회고를 통해 1945년 8월 15일 전후의 총독부 풍경을 기록한 기사다.
김석성은 중앙일보 이직 후 법조 출입 기자를 하다가 사회부 데스크가 되었다. 그가 데스크로 일하던 1968년 1?21 사태가 일어났다. 이때 중앙일보는 무장 공비 김신조의 존재를 최초로 기사화하는 특종을 하는데, 평전에는 특종 과정이 소상하게 실려 있다.
중앙일보는 1971년 3월부터 9월까지 「세계의 한국인」이라는 기사를 연재했다. 우리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