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인천 도슨트’ 이희환
인천의 짧은 역사 근대를 향한 거대한 실험실 인천
01 월미도 - 한국 근현대사의 영욕과 함께한 섬
02 문학산 - 인천 역사 발상지의 기구한 운명
03 소래포구 - 협궤열차도 추억도 멈춰버린 포구
04 대불호텔 - 한국 최초의 서구식 호텔
05 인천항 - 백범 김구 선생이 노역했던 항구
06 연안부두 - 러일전쟁의 서막, 제물포해전의 기억
07 송도유원지 - 일제 말부터 각광받던 피서지
08 부평 문화의 거리와 지하상가 - 상인들의 지혜가 만든 핫플레이스
09 차이나타운 - 국민 음식 짜장면이 탄생한 곳
10 화도진 - 최초 조약 체결지로 오해된 쇄국정책의 보루
11 구월동 - 돌고 도는 핫플레이스의 역사
12 북성포구 - 배 위에서 열리는 어시장
13 동일방직공장 - 인천 여성노동운동의 산실
14 시립율목도서관 - 일본인 별장이 학생들의 도서관으로
15 인현동 - 청춘의 만남의 장소, 동인천역과 삼치골목
16 내리교회 - 감리교회 선교활동의 거점
17 성공회성당 - 인술과 교육을 펼친 병원과 성당
18 신포시장 ? 개항기 시장에서 쫄면의 발상지로
19 경인면옥 - 서울까지 배달했다는 인천냉면
20 계양산 - 의적 임꺽정을 키운 깊은 산
21 부평캠프마켓 1 - 기억해야 할 일제 수탈의 현장
22 부평캠프마켓 2 - 반환을 앞둔 미군부대의 유산
23 인천가톨릭회관 - 80년대 인천 민주화운동의 근거지
24 인하대학교 - ‘인천’과 ‘하와이’의 인연
25 한국이민사박물관 - 한국 이민 역사의 파노라마
26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 똥고개라 불리던 달동네 서민들의 삶
27 웃터골운동장 - 한일전 야구가 펼쳐진 청년운동의 요람
28 주안염전 - ‘인천짠물’들이 소금을 만들던 곳
29 맘모스체육관 - 사라진 ‘동양 최대’의 꿈
30 답동성당 - 탄압을 딛고 사회적 약자와 함께
31 싸리재 - 카페로 부활하는 역사의 거리
32 자유공원 - 최초 서구식 공원의 세 가지 이
다시, 한국의 땅과 한국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다
이중환의 『택리지』, 김정호의 『대동지지』, 뿌리깊은나무 『한국의 발견(전11권』(1983은 시대별로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며 우리의 땅과 사람, 문화를 기록한 인문지리지들이다. 이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까지 스스로를 보다 잘 이해하고 발전시켜올 수 있었다. 기록되지 않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 특히 정규 교과에서 깊이 다루지 않는 1970~80년대 이후의 한국은 젊은 세대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한 새로운 인문지리지를 지향한다.
각 지역의 고유한 특징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자 독립된 시군 단위를 각각 한 권의 책으로 기획하고, 답사하기 좋도록 대표적인 장소 중심으로 목차를 구성하였다. 오래된 문화유산과 빼어난 자연환경은 물론, 지금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이나 역동적으로 태동 중인 곳들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이를 위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지역과 깊은 연고가 있는 분들을 도슨트로 삼았다. 이 시리즈가 지역의 거주민들과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 모두에게 새로운 발견과 탐구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모든 세대에게 각각의 기억을 안겨준 특별한 도시
인천에 대한 가장 인문학적인 안내서
인천은 모든 세대에게 특별한 이미지를 각인시킨 도시다. 70대 이상이라면 인천상륙작전과 맥아더 장군을, 50대라면 인천의 열악한 공업지대와 협궤열차의 추억을, 30대 이하라면 핫한 도시 송도나 월미도의 디스코팡팡을 떠올릴 것이다. 20대나 10대는 엄마 아빠와 나들이 갔던 차이나타운의 짜장면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인천은 거주지에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모든 세대에게 각각의 추억과 기억을 안겨준 도시다. 대단한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도 아니고, 경기도에도 속하지 않는, 오직 ‘인천’이라는 도시만의 특수한 무언가가 있다. 이 책은 오직 인천만이 가진 특수한 역사와 의미에 대한 탐구서다.
인천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