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중에서
복음은 인간이 예수의 구원 사역에 “믿음”으로 반응해야 할 필요성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예수가 어떻게 하늘과 땅의 주님으로 보좌에 좌정하시게 되었는지에 관한 것이다. 구원은 오직 충성만을 요구한다.
_“서론” 중에서
그리스어 단어인 피스티스(pistis는 그리스도인의 구원과 연관되어 있는 까닭에 일반적으로 “믿음” 혹은 “확신으로 번역되지만, 사실 현대 기독교 문화 내에서 주로 이해되고 사용되는 “믿음”과 “확신”이라는 말과는 거의 상관이 없다. 오히려 피스티스는 충성이라는 말과 더 깊은 관계가 있다. 기독교의 핵심은 인간에 의한 믿음이나 확신의 반응이 아니라 충성이라는 시대에 뒤떨어진 용어에 있다.
_1장 “믿음에 관한 오해” 중에서
올바른 복음이란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셨음을 믿는 것” 또는 “예수의 의만 신뢰하는 것”만을 강조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늘과 땅의 주님으로서 만유를 다스리시는 예수의 능력에 관한 이야기다. 복음의 핵심은 왕이신 예수께 있다. 예수는 대속의 죽음을 통해 우리와 자신을 연합시키는 성령을 보내심으로써, 복음과 연관된 변혁의 능력을 주신다.
_2장 “충성과 완전한 복음” 중에서
내 주장의 요지는 간단하다. 오직 단 하나의 복음이 있을 뿐이며, 바울 서신에서 보여지듯이 복음은 선재하시는 하나님의 아들 곧 예수께서 어떻게 우주의 왕으로 즉위하셨는가에 관한 변혁적 이야기이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에 관해 말씀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발생시키시면서 자신에 관한 이 복음을 선포하셨다. 사복음서는 모두 같은 이야기를 전하면서 우리의 시선을 우주의 왕이신 예수의 보좌로 이끈다.
_3장 “예수께서 복음을 선포하시다” 중에서
앞선 토론에서 나는 구원을 가져오는 충성에 세 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요소는 복음을 구성하는 여덟 단계가 모두 참이라는 지적 동의다. 두 번째 요소는 주님이신 예수께 충성한다는 공개적 고백이다. 세 번째 요소는 주님이신 예수에 대해 구현된 충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