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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도시를 움직이는 모든 것들의 과학 : 거대한 도시의 숨은 원리와 공학 기술
저자 로리 윙클리스
출판사 반니(인터파크INT
출판일 2020-09-05
정가 19,000원
ISBN 9791190467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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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Chapter 01 빌딩, 마천루의 과학
Chapter 02 전기, 꺼지지 않는 빛
Chapter 03 상하수, 물의 연금술
Chapter 04 도로, 도시의 혈관
Chapter 05 자동차, 탈것의 혁명
Chapter 06 열차, 메가시티의 생명선
Chapter 07 네트워크, 보이지 않는 연결망
Chapter 08 내일의 도시

참고문헌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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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전기, 상하수도, 운송수단과
네트워크까지 도시의 작동법!
오래전 도시는 사람들에게 먹을 물과 식량을 제공하는 물길(강을 따라 형성되었다. 거기엔 전기도 없었고, 틀기만 하면 콸콸 쏟아지는 수돗물 대신 땅을 파 물을 길어 올려야 하는 우물이 있었으며, 말이나 마차 같은 탈것은 귀해서 아무나 사용할 수 없었다. 고대 로마 같은 특별한 곳을 제외하면 도로가 발달하지도 않았다. 자동차나 철도, 고층건물 같은 건 당연히 생각도 못 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 도시는 어떤가. 20~30층 아파트는 주변에 흔하고 100층 넘는 초고층 빌딩도 이미 세계에 10개가 넘는다. 가솔린 자동차가 세상에 나온 지 100년 조금 넘었을 뿐인데 화석연료가 아닌 수소연료전지로 움직이고 도로에서 자가 충전까지 하는 무인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릴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도시에 살면서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을 떠올려보라. 샤워하면서 별생각 없이 물을 흘려보내고 어디서나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수많은 자동차가 문제없이 질서정연하게 움직인다. 빌딩의 높이는 계속해서 더 높이 치솟고 있으며 고속열차는 500km 걸이를 2시간 만에 주파하고 인터넷을 이용해 외국 바이어와 실시간 화상회의를 한다.
이러한 당연함을 위해서 도시에는 보이지 않는 정교함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고층건물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무게를 지탱해야 하고, 바람과 지진에 견뎌야 하며, 화재나 침수로부터 입주자 및 사용자를 보호해야 한다. 냉난방 시설, 청정하게 유지되는 실내 공기 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최저층부터 최고층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오갈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필요한 자재, 시공법도 일반 건물과는 다르다.

왜 고층건물에는 회전문이 달려있을까?
고층빌딩의 문은 예외 없이 회전문인데, 이는 건물의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즉 여닫이문의 경우, 쾌적한 환경을 위해 냉난방 장치를 작동하면 내부 공기가 위 혹은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