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박씨전》을 읽기 전에
바둑과 퉁소로 맺은 인연
시백, 박 처사의 딸과 혼인하다
박씨여! 아, 박씨 부인이여!
박씨 부인, 능력을 보이다
시백, 장원 급제하다?
박씨 부인, 허물을 벗고 절세가인이 되다
봄날, 풍류를 즐기다
시백, 평안 감사가 되어 어진 정치를 베풀다
기홍대, 조선에 잠입하다
오랑캐, 조선을 침략하다
박씨 부인, 적장 용울대를 죽이다
박씨 부인과 임 장군의 복수
박씨, 정렬부인이 되어 태평성대를 누리다
이야기 속 이야기
조선 시대의 혼례 _ 신랑은 언제 보나
조선의 여인들 _ 조선의 여인에게 물었다
미인이 되고 싶은 여성들 _ 미녀는 괴로워
치욕의 역사 병자호란 _ 명분이냐 실리냐, 그것이 문제로다
조선의 판타지 _ 상상은 또 다른 마술!
깊이 읽기 _ 시대가 만들어 낸 여성 영웅 이야기
함께 읽기 _ 박씨 부인처럼 변신한다면?
참고 문헌
출판사 서평
못생긴 외모로 박대 받던 박씨 부인,
허물을 벗고 절세가인이 되어 나라를 구하다
박씨 부인은 전쟁으로 벼랑 끝에 선 나라를 구하는 여성 영웅입니다. 너무도 못생긴 얼굴 때문에 남편과 친척들의 멸?시를 받지만, 신비한 재주로 자기의 아름다운 본모습을 찾아내지요. 병자호란은 실제로는 패배한 전쟁이지만 이 책에서는 박씨 부인의 활약으로 통쾌한 승리를 거둡니다. 전쟁의 처참함을 겪은 백성들을 어루만지고 무능한 위정자들을 꾸짖는 박씨 부인은 옛사람들이 마음속으로 그린 진정한 영웅이 아니었을까요?
1.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
못생긴 외모로 박대 받던 박씨 부인,
허물을 벗고 절세가인이 되어 나라를 구하다
박씨 부인은 전쟁으로 벼랑 끝에 선 나라를 구하는 여성 영웅입니다. 너무도 못생긴 얼굴 때문에 남편과 친척들의 멸시를 받지만, 신비한 재주로 자기의 아름다운 본모습을 찾아내지요. 병자호란은 실제로는 패배한 전쟁이지만 이 책에서는 박씨 부인의 활약으로 통쾌한 승리를 거둡니다. 전쟁의 처참함을 겪은 백성들을 어루만지고 무능한 위정자들을 꾸짖는 박씨 부인은 옛사람들이 마음속으로 그린 진정한 영웅이 아니었을까요?
1.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 낸 이상적인 여성 영웅
《박씨전》은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실제 전쟁이 패배로 그친 것과는 정반대로 소설에서는 통쾌한 승리를 거두지요. 작자가 밝혀져 있지 않고, 창작 시기도 정확하지 않지만, 박씨전은 대략 17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합니다. 임진왜란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한 번의 전쟁을 겪게 된 백성들은 큰 아픔과 고통을 겪습니다. 게다가 평소 오랑캐로 무시한 청나라에 패배한 치욕은 양반이나 일반 백성들에게 부정하고 싶은 현실이었지요.
《박씨전》은 현실에서 처참하게 패배한 전쟁을 소설이라는 허구의 이야기 공간 속에서나마 승리로 바꾸어 놓습니다. 초월적인 힘으로 적을 무찌르고 통쾌하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통해 패배 의식에 젖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