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 누군가 이런 조언을 좀 더 일찍 해줬더라면 - 중견 기업 성범죄 사건 피해자
추천의 글 ? 인생의 벼랑 끝에서 만난 행운 - 대형은행 노조 간부 성범죄 사건 피해자
여는 글 ? 범죄 없는 세상에 살고 싶습니다
1. 세상의 수많은 성범죄
성범죄의 종류
2. 조직 내 성범죄가 발생했다
모든 이야기엔 복선이 있다
이것이 성범죄다
3. 돌이킬 수 없는
4.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신고는 빠를수록 좋다
5. 싸움의 시작
신고 후 처음으로 겪게 되는 일
변호사의 역할
검찰의 기소
공판의 시작, 진술과 증명
유일한 증거는 피해자의 진술
진술과 조사의 고통
가해자의 부정과 부인
가해자의 회유와 협박
불리한 증거의 발견
대질조사
심리생리조사(거짓말 탐지기의 제안
무고죄, 역고소
6. 조직의 대처
연쇄적 성폭력 사건이 일어난 중견 기업의 경우
가해자(노조 간부가 증거를 조작한 대형은행의 경우
신용카드회사 팀장 사건의 경우
조직적 은폐와 피해자 배제
성범죄 피해 발생 시 회사의 대처
7.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너무 쉽고 너무 흔한 2차 가해
피해자에 대한 편견
‘꽃뱀’ 프레임
조직 내 성범죄 가해자의 특성
8. No means no
9. 사법체계 내에서의 법적 결론
심신상실과 항거불능에 관하여
성범죄 처벌 규정의 해석
10. 그래서 이 싸움은 끝날 것인가
조직 내 성범죄 사건 대응을 고민하는 직장인과 기업체 법무·인사팀을 위한 안내서
이 책은 상하관계가 있는 조직을 대표해 ‘직장’을 주 배경으로 설정하고, 직장인들과 기업체 담당자들에게 성범죄의 법적?실질적 대응 방안을 일러주고 있다. ‘한샘 사건’과 ‘현대카드 사건’의 법률대리인으로 잘 알려진 김상균 변호사가 ‘社생활변호사’를 자임하며 조직 내 성범죄의 종류와 사례, 피해자의 대응책, 조직의 대처법 등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아울러 숱한 성범죄 피해자들을 만나고 상담한 저자는 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음증적 시선과 왜곡된 편견을 지적하며, 상처받은 그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부하 직원이 상사를 성폭행했다는 뉴스를 보기 힘든 이유
‘부하 직원이 상사를 성폭행했다.’ ‘후임병이 선임병을 성추행했다.’ ‘선수가 코치를 성폭행했다.’ ‘학생이 교수를 성추행했다.’ ‘신도가 목사를 성폭행했다.’ ‘기간제 교사가 교장을 성추행했다.’ ‘하청업체 직원이 원청업체 직원을 성폭행했다.’
하나같이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현실에서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들이라서다. 바로 조직 내 성범죄가 권력형 성범죄라는 방증이다.
어떤 조직이든 나름의 위계질서를 갖고 있다. 구성원들이 갖는 권한, 영향력, 발언권, 책임 등의 크기가 전부 다르다. 조직마다 일종의 권력 서열 같은 것이 있는 셈이다. ‘수평적인 조직’을 자처하는 곳도 조금만 깊이 들어가 보면 핵심그룹과 주변그룹으로 나뉘기 마련이다. 이 위계 시스템 안에서 하급자는 내부 질서에 순응하며 상급자의 지시를 따르는 약자가 된다.
이 책에서는 발생 과정과 사건 경위 등이 다른 직장 내 성범죄 사례를 여럿 소개하고 있지만, 사실 거의 같은 형태라 볼 수 있다.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접근하여 성폭력을 가한다. 기업은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불이익을 주고 사건을 축소?은폐한다. 피해자는 징계?실직의 우려와 책임을 되묻는 시선으로 인해 2차·3차 피해를 입는다. 게다가 대처가 미숙하거나 조력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