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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열네살의 철학
저자 이케다아키코
출판사 민들레
출판일 2006-03-15
정가 9,000원
ISBN 9788988613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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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열네 살부터 시작하는 철학(1
사유하기
산다는 것은
당연한 것을 사유하기
말이란 무엇일까
그 말은 왜 그 의미일까
나는 누구인가
죽음은 어디에 있을까
이 몸이 나일까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나와 남의 경계는 어디일까
2부. 열네 살부터 시작하는 철학(2
가족이라는 남
사회와 개인
규칙과 자유
이상과 현실
우정과 사랑
연애와 성
일과 생활
품격과 명예
진짜와 가짜
미디어와 책
3부. 열일곱 살부터 시작하는 철학
우주와 과학
역사와 인류
선과 악(1
선과 악(2
자유와 운명
종교와 신
인생의 의미(1
인생의 의미(2
존재의 불가사의(1
존재의 불가사의(2
십대 친구들에게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이 책을 처음 만나, 우리 말로 소개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게 벌써 세 해 전입니다. 제 조카가 고등학교 2학년으로 입시 전쟁터 한가운데 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제 조카는 전쟁터에 나간 병사답지 않게? 고민이 많았습니다. 왜 싸워야 하는지, 저 고지를 왜 점령해야 하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 날마다 고민은 깊어졌지만 주위에는 이런 이야기를 함께 나눌 친구도 선생님도 없었습니다. 가끔 연락을 주고받던 저는 그저 ‘힘내라’는 맥 빠지는 격려사만 되풀이 하곤 했습니다. 그 때 눈에 띄었던 게 바로 이 책이었습니다. ‘왜’에 대한 답을 가르쳐...
이 책을 처음 만나, 우리 말로 소개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게 벌써 세 해 전입니다. 제 조카가 고등학교 2학년으로 입시 전쟁터 한가운데 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제 조카는 전쟁터에 나간 병사답지 않게 고민이 많았습니다. 왜 싸워야 하는지, 저 고지를 왜 점령해야 하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 날마다 고민은 깊어졌지만 주위에는 이런 이야기를 함께 나눌 친구도 선생님도 없었습니다. 가끔 연락을 주고받던 저는 그저 ‘힘내라’는 맥 빠지는 격려사만 되풀이 하곤 했습니다. 그 때 눈에 띄었던 게 바로 이 책이었습니다. ‘왜’에 대한 답을 가르쳐 주지는 않지만 답을 함께 찾아 떠날 길동무로는 손색이 없겠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학교는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시키는 대로 따르고, 주어진 정답을 그대로 삼키도록 요구하지요. 그래서 아이들은 학교 다닌 햇수가 늘어 갈수록 더 이상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갑니다. 그런 사람은 결코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없겠지요. 자극에 단순 반응을 할 뿐인 사람들로 가득한 사회는 결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철학이란 곧 자기를 성찰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라면 ‘사유하기’ 곧, 단순히 어떤 사실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면서 삶과 존재의 불가사의한 영역을 더듬어 보는 것입니다. 글쓴이도 말하듯이 ‘삶과 존재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