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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의 팔레스타인 이웃에게 보내는 편지
저자 요시 클라인 할레비
출판사 경당(광화문
출판일 2020-10-10
정가 17,000원
ISBN 9788986377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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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독자에게 드리는 글

편지 1: 우리 사이를 가르는 장벽
편지 2: 필요성과 갈망
편지 3: 숙명과 운명
편지 4: 서사와 존재
편지 5: 6일과 50년
편지 6: 정의의 분할
편지 7: 이삭과 이스마엘
편지 8: 이스라엘의 역설
편지 9: 희생자와 생존자
편지 10: 사막 가장자리에 세워진 초막
에필로그: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이웃에게 보내는 편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백 년 가까이 지속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세계가 주목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한 세기 가까이 수많은 열강이 개입하는 등 다양한 해법이 시도되어왔지만, 평화로 가는 길은 아직 멀어 보이기만 한다. 2017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선언하자 팔레스타인과 아랍국가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무장 정파 하마스는 “지옥의 문을 연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저자의 핵심적 문제의식은 백 년을 이어온 분쟁 과정에서 양쪽이 상대를 악마화하고 증오하는 시각이 지배하면서 폭력의 악순환, 그에 더해 상대의 존재 권리 자체를 부정하는 ‘부정의 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선 서로 상대를 이해하고 서로의 역사와 존재를 인정하며, 그런 바탕 위에서 대화를 시작해야 분쟁 해결의 실마리가 풀린다고 본다.
그는 이스라엘이라는 국가가 유대인의 정체성에서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또 미국에서 자란 자신이 왜 조상의 땅인 이스라엘으로 귀환했는지를 팔레스타인 이웃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차분히 설명한다. 또한 같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어떻게 하면 서로 ‘축복의 토대’가 될 수 있을지, 과연 종교는 세계의 지역분쟁 해결을 가로막는 요인일 뿐인지 아니면 분쟁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인지, 종교인을 비롯해 중동평화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곱씹을 만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한국어판 서문>에서는 비슷한 처지의 이스라엘인과 한국인 사이에는 유대감이 존재하기에 한국 독자들이 이 책에서 종교적 감성의 진가를 알아봐주고 깊은 연관성을 발견하기를 바라고 있다.

오슬로 평화 협상에 의한 ‘두 국가 해법’
할레비는 지금 동예루살렘에 살고 있다. 굳이 규정하자면 그는 독실한 세속주의자이자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을 지지하는 중도파 현실론자이다. 1967년 국경선에 근거한 두 국가 해법은 1993년 오슬로 평화 협상을 계기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최종 목표로서 설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