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이 책는 윤선도의 한시와 부(賦, 시조 등의 시가 작품이 번역되어 있고 뒤에는 원문이 영인되어 수록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고산의 연보는 물론 그의 생애와 시 세계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 덧붙여져 있다. 때문에 이 방면의 연구자는 물론 일반 독자들도 윤고산의 예술세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에서 독자들은 윤선도의 다채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영덕 유배길에서 돌아오다 막둥이가 천연두로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지은 한시 작품에서는 슬픔의 배면에 깔린 ...
이 책는 윤선도의 한시와 부(賦, 시조 등의 시가 작품이 번역되어 있고 뒤에는 원문이 영인되어 수록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고산의 연보는 물론 그의 생애와 시 세계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 덧붙여져 있다. 때문에 이 방면의 연구자는 물론 일반 독자들도 윤고산의 예술세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에서 독자들은 윤선도의 다채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영덕 유배길에서 돌아오다 막둥이가 천연두로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지은 한시 작품에서는 슬픔의 배면에 깔린 도타운 부정(父情, 북방의 유배지에서 혹한 아래 꽃 피워 낸 소빙화를 소재로 한 시에 나타나는 생명에의 외경감과 삶의 의지, 유배지 홍원 땅의 기녀를 통해 본 투쟁적 삶의 역정과 반성적 성찰 등에서는 한없이 가슴 따뜻한 작자를 만날 수 있다. 빈곤 속에서 죽어간 당나라의 시인 맹교를 그린 시에서는 부귀와 타협할 수 없는 단아한 절조와 맑은 표준을, 환희원에서 느낌을 적은 시에서는 웅지를 펼치지 못하고 귀향하는 작자의 쓰라린 심회를 엿볼 수 있다. 그 밖에 불의의 시대를 살아간 경세가로서 우국충정을 담은 시는 이루 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