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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남도문학과 근대
저자 임성운
출판사 케포이북스
출판일 2012-11-15
정가 29,000원
ISBN 9788994519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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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3

서 장 남도문화,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13

제1장 우리 문학사의 지역문학 인식-호남지역문학을 중심으로 25
1. 머리말 25
2. 단일 공간 모형 30
1 실증적 문학사의 경우 30
2 민족주의적 문학사의 경우 43
3 사회경제적 문학사의 경우 45
4 정신사적 문학사의 경우 60
3. 지방적 공간 모형 61
1 실증적 문학사의 경우 61
2 정신사적 문학사의 경우 73
4. 맺음말 82

제2장 순천 지역의 근대문학 87
1. 근대 지역문학 이해의 전제 87
2. 일제 강점기의 문학 93
3. 광복 이후의 문학 119


<보론>
순천향교(順天鄕校와 순천 지역의 중세문학 113

1. 머리말 113

2. 향교(鄕校와 중세 문학교육 135

1 교육기관으로서의 향교 135

2 향교의 문학교육 139

3.
<승평지>

<강남악부>
의 문학사적 의의 145

1
<승평지(昇平誌>
의 문학 관련 편목 145

2
<강남악부(江南樂府>
와 악부문학(樂府文學 156

4. 맺음말 175



제3장 여수 지역의 근대문학 181

제4장 이청준 문학과 남도문학 203

1. 머리말 203

2. 한국문학사와 남도문학 207

1 일국적 문학사 기술과 지역문학 207

2 근대의 남도문학 214

3. 이청준 문학의 공간 222

1 이청준 문학의 지리 공간 222

2 이청준 문학과 장소로서의 ‘집’ 227

(1 잃어버린 집 228

(2 집을 찾아서 234
지방문화의 참담한 중앙 식민화, 이제 그 과정 진단해야

우리날 거개의 인문학적 상상력들은 압도적으로 일국적 차원에 머물러 있으며, 그것도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대외적으로는 탈식민주의 입장에서 차이성과 다양성을 주장하면서도 대내적으로는 동일성을 아무런 의심없이 폭력적으로 관철시켰다. 그간의 연구물들은 근대 지방 문화와 문학이 처음부터 민족국가적이었거나 서울에 종속적이었던 것으로 묘사했다. 결과론적인 해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모두 다 근대 시작부터 민족국가에 흥분하고 서울에 들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것이 초자연적으로 행사되는 민족국가주의적 서사 전략을 전면으로 검토해야 하는 이유이다. 충실한 연구라면, 이런 식의 지방의 참담한 식민화가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해야 할 것이다. 지방문화의 문제점에 대한 처방전은 실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진 다음에 내려져야 한다. 이 모든 사유의 과정은 저자가
<남도문학과 근대>
(케포이북스, 2012를 쓰게 된 문제의식이다.




근대 지방문학 활동에 도저한 일국적 관점과 서울 중앙 중심주의적 상상력이 어떻게 작동하였는가?



우리들은 문화를 현재적인 안목이나 자기중심적인 안목으로만 이해함으로써 문화의 다양성을 바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오늘날은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한편 세계화라는 미명 하에 다양한 문화를 무차별적으로 이해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문화는 기대적, 지역적, 계층적 차이로 말미암아 다양하게 전개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문화의 이해는 그 자체를 낳은 자연적 배경은 물론 사회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서장 ‘남도문화,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는 본서의 전체 내용을 안내하는 성격을 지니기에 맨 앞에 실려있는데 지방문화, 특히 남도문화를 이해하는 데 유념해야 할 여섯 가지를 들고 있다. ① 전통시기 남도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예향(藝鄕과 같은 추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