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1부 18세기 제국질서의 수립과 확산
제국의 중심과 중앙정치의 양상 윤 욱
和?集團과 건륭 말기(1776~1799에 대한 재평가
1. 머리말
2. 건륭 중반의 위기
3. 和?集團의 기용과 견제와 균형
4. 和?의 범죄에 관한 재고
5. 맺음말
제국의 주변과 중화의식의 성장 조성산
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 조선 지식인의 대청인식
1. 머리말
2. 조선의 대청인식 변화
3. 새로운 中華와 夷狄
4. 청 중심의 보편세계
5. 중국 관련 지식의 객관화
6. 맺음말
중심과 주변의 경계 김선민
18세기 청과 조선의 국경지대
1. 머리말
2. 청-조선 국경지대의 양상
3. 성경장군의 변경인식
4. 조선 조정의 변경인식
5. 맺음말
제2부 19세기 후반 중화제국 질서의 변화
청말 奏摺의 전달방식의 변천 윤 욱
1. 머리말
2. 전통적 주접 전방식의 변화
3. 근대적 전달방식의 등장
4. 새로운 전달방식의 한계
5. 맺음말
청말민초 훈춘지역 기인엘리트의 향촌지배 윤 욱
1. 머리말
2. 초기 훈춘주방의 발전
3. 외지인의 등장
4. 청말 훈춘지역의 기인엘리트:旗官
5. 신정, 신해혁명 와중의 기인엘리트
6. 맺음말
국경지대에서 국경선으로 김선민
19세기 말 청과 조선의 관계
1. 머리말
2. 청말 동북변경의 변화
3. 조선인의 범월과 개간
4. 청과 조선의 국경 교섭
5 맺음말
제3부 20세기 전반 근대학문과 변경
만선사, 만학 그리고 만주학 김선민
1. 머리말
2. 일본 제국주의와 만선사
3. 중국 민족주의와 만
한국문화의 동역학이 전개되는 양상을 동아시아의 맥락에서 탐색하고 이를 통해 한국학의 시각을 중심에서 주변으로 확대함으로써 동아시아의 공간적·문화적 변경을 분석한 <동아시아의 근대, 그 중심과 주변>(소명출판, 2013이 출간 되었다.
동아시아의 중심과 주변에서 시작한
제국질서의 위기와 근대를 향한 새로운 변화의 조짐
한국문화가 동아시아의 여러 이웃과 접촉하고 교류하면서 형성된 관계의 산물임은 말할 나위없다. 이 가운데 특히 전통시대의 중국은 동아시아 문화의 중심지이자 가장 가까운 인접국으로서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한국문화의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끼쳐왔다. 청 제국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18세기는 전통시기를 통틀어 중국의 정치·경제·문화적 역량이 정점에 이르렀던 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기는 또한 조선의 문화가 각 방면에서 만개한 때이기도 했다. 그러나 청제국의 압도적 권위와 영향력은 19세기에 이르러 서구 열강의 등장과 함께 큰 변화를 맞게 되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제국질서의 위기와 근대를 향한 새로운 변화의 조짐은 제국의 중심과 주변에서 모두 시작되었다. 주변은 중심과의 관계를 근대적 질서에 따라 재설정하고자 했고, 반면 중심은 이탈하는 주변을 장악하기 위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해야 했다. 그리고 그 여파는 청 제국이 몰락한 이후 신중국이 스스로를 정립하기 위한 진통을 겪어야 했던 20세기 전반까지도 지속되었다. 동아시아의 근대는 이렇게 중심과 주변의 긴장과 갈등 속에서 탄생하고 있었다.
<동아시아의 근대, 그 중심과 주변> 변경에 주목하다
이 책이 주목한 ‘변경’은 동아시아의 중심과 주변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시각이다. 다시 말해 변경적 시각은 지리적 공간이자 동시에 문화적 개념이다. 변경은 복수의 정치세력, 혹은 여러 사회·문화적 집단이 공존하는 경계가 모호한 공간을 의미하며, 또한 이곳에서 발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