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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셔널리즘의 편성
저자 고모리요이치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일 2013-03-13
정가 27,000원
ISBN 9788956267333
수량
::편집자 서문……3
::역자 서문……5

────{총설}────
마르크스주의와 내셔널리즘
1. 제1차 세계대전과 내셔널리즘 19
2. 러시아 혁명과 코민테른 27
3. 반내셔널리즘으로서의 반전운동 35
4. 지식인과 노동자 계급 45
5. 일본공산당과 치안유지법 57
────{제1부 모더니즘과 과학}────
민속학과 향토사상
1. 민속학의 정치성 73
2. 내셔널리스트의 식민지주의 77
3. ‘일국민속학’이라는 말 82
4. 실천을 부여하다 86
5. 역사의 사유화에 저항하다 88
6. 비판력 공유의 장 94

일상성/이상성의 문화와 과학
뇌병·변태·엽기를 중심으로
들어가며-심신관의 변화 101
1. 1921년의 시작-뇌병의 내력 105
2. 변태의 시대-변태성욕과 ‘동성애’ 이야기 115
3. 엽기는 달린다-‘엽기왕’과 ‘엽기여왕’ 126
나가며-엽기의 끝에서 136
────{제2부 대중의 발견}────
황화론과 우생학
제1차 세계대전 시기의 생정치
들어가며-두 개의 정치 141
1. 제1차 세계대전 이전의 동향 145
2. 제1차 세계대전 후의 동향 156
3. ‘사회적’인 것의 장치 174
4. ‘사회적’인 것에서 ‘후생’으로 183

군중·민중·대중
메이지 말~다이쇼기에 걸친 민중폭동
1. 군중·민중·대중의 성립과 일본 근대 189
2. ‘히비야 소요사건’-내셔널리즘과 ‘민중’ 198
3. 제1차 헌정옹호운동-옹호여론과 ‘민중’ 212
4. 쌀 소동-매스 미디어와 ‘민중’ 217

오모토교와 니치렌주의
근대 일본의 ‘공공종교를 지향한 종교’
1. 근대 공공종교의 반동 223
2. 오모토교-다이쇼유신론의 배경 233
3. 니치렌주
‘내셔널리즘’으로 통과하는 일본의 근대
2012년 가을, 소명출판에서 일본 이와나미 문고의 ‘근대 일본의 문화사’ 시리즈 중 5권인
<내셔널리즘의 편성>
을 출간했다. 이 책은
<확장하는 모더니티>
(소명출판, 2007,
<감성의 근대>
(소명출판, 2011,
<근대 지의 성립>
(소명출판, 2011에 이은 ‘일본근대와 젠더’ 세미나팀의 네 번째 공동번역서이다. ‘근대 일본 문화사’ 시리즈 중에서도 역동의 시대, 1920~1930년대를 역사, 문화의 경계를 허물며 새롭게 비판·조명한다.




‘내셔널리즘’이라는 시대의 키워드

8명의 저자가 1920년대부터 1930년대에 이르는 시기를 ‘내서널리즘’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탐색한다. 메이지기부터 다이쇼기에 이르기 까지 ‘내셔널리즘’의 양상을 다루며, 당시의 일본이 ‘국민’을 만드는 통치기술의 본보기로 ‘음악’을 논하고 있다.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소위 ‘(근대국민의 심성’의 바탕이라 여겨졌던 일본 종교들이 사실 ‘정치’ 영역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주장을 살펴본다. 그밖에 내셔널리즘을 뒷받침했던 주류 학계의 담론들―이를테면 민속학, 황화론 등―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하고, 당시 미디어에 나타난 소요사건의 재현을 통해 사회학적 집합 개념들이 어떻게 형성되고 인식되었는지를 밝혔다.

문화면을 조금 더 파고들면, 1920년대 ‘엽기’, ‘변태’의 대중문화의 유행을 짚으며 이러한 문화들을 판단하는 준거로 ‘정상성’이 구성되는 과정을 포착했다. 문학인들에 대해서도 소설가, 시인들이 일본의 국민문학을 형성하기 위해 국경, 주변부, 식민지에 대한 표상을 인지하여 이를 주변화시키는 과정을 여행하듯 따라간다. 이는 상당히 흥미롭고 다채롭다. 동시에 이러한 문화 현상이 만들어낸 내셔널 이데올로기의 명암을 조명하며, 일본문화의 빛과 어둠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