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3
제1부 근대 대중가요의 주체와 타자
제1장 근대 대중음악과 일본이라는 타자 13
1. 머리말
2. 한국 대중음악과 ‘이식성’
3. 한국 대중음악과 ‘왜색성’
4. 서양의 아류로서의 일본
5. 맺음말
제2장 일제강점기 대중가요에 나타난 가족의 양상
1. 머리말
2. 전통적 가족 가치의 재생
3. 새로운 가족 형태의 출현
4. 가족의 해체와 아버지의 부재(不在
5. 맺음말
제3장 20세기 전반기 한국 대중가요와 디아스포라
1. 머리말
2. 디아스포라 소재(素材 대중가요의 특징
3. 디아스포라의 표출 양상과 의미
4. 맺음말
제2부 근대 대중가요와 갈래
제1장 갈래를 통해 본 20세기 초 한국가요의 전개 양상
-유성기음반 수록곡을 중심으로
1. 머리말
2. 토속가요·통속가요·대중가요
3. 20세기 초 한국가요의 갈래
4. 갈래를 통해 본 20세기 초 한국가요의 전개
5. 맺음말
제2장 한국 트로트의 정체성에 대한 일고찰
-1945년 이전 노래의 시적 화자의 정서를 중심으로
1. 머리말
2. 한국 트로트의 정체성과 그 판별 기준
3. 트로트의 가사에서 드러나는 시적 화자의 정서
4. 트로트의 가사를 통해 본 전통의 지속과 변모
5. 맺음말
제3장 1930년대 신민요에 대한 당대의 인식과 수용
1. 머리말
2. 생산자와 수용자의 소통과 대화
3. 신민요 작품 다시 보기
4. 맺음말-실험과 시도로서의 신민요
제4장 재즈송으로 본 20세기 전반기 서양 대중음악의 수용과 양상
1. 머리말
2. 재즈
우리 조선사람 더구나 젊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쿡쿡 백혀질만한 노래,
다시 말흔들어 줄만한 노래라면 어떠한 노래라고 하든지
다- 조흘 것이며 또한 반듯이 流行될쭐로 암니다
-이하윤, 「新春에는 엇든 노래 流行할가-조선사람 心琴을 울니는 노래」, 『삼천리』, 1936.2.
열광의 천덕꾸러기, 대중가요에 쏟은 열정의 결정체
‘불후의 명곡’은 시대를 뛰어넘어 언제라도 다시 불린다. 클래식, 오페라와 같은 소위 어려운 음악은 대중들에게 들려지는 것이지만 대중가요는 대중들에게 불려진다. 예컨대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
<사랑밖엔 난 몰라>
등이 그렇다. 이제 K팝이라고 불리는 우리의 대중가요는 세계가 열광하고, 연간 천문학적인 돈이 오가는 거대한 시장이 되어있다. 그러나 그 대중가요에 대한 학계의 연구는 어떠한가. 대중가요에 대한 연구가 가능한지에 대한 의심과 대중가요 연구 자체에 대한 무시마저 깔려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중이 열광한 대중가요는 지금까지 연구 대상으로서 천덕꾸러기로 여겨졌다.
그 대중가요에 열정을 쏟은 전문가가 있다. 단국대학교 장유정 교수이다. 저자가 지난 10년간의 공부한 결과물이 『근대 대중가요의 지속과 변모』(소명출판, 2012, 『근대 대중가요의 매체와 문화』(소명출판, 2012로 출간되었다. 저자는 그간 대중가요 연구자ㆍ대중문화 평론가ㆍ대중가요 제작자ㆍ가수로 활동하면서 대중가요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보여 왔다. 이번 두 책은 대중가요에 대한 저자의 끈질기고도 질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학술대회에서 트로트를 주제로 발표를 할 때면 이성이 자리 잡을 데 없는 감상적 비판이 저자를 향했지만, 그럼에도 저자는 10년간의 결과물을 ‘사랑의 결실’이라 말한다. 저자는 “그야말로 미쳐서[狂] 조금이라도 대중가요의 실체에 미치기[及]위해 공부해 왔다”고 책을 집필한 기간을 회상한다.
저자가 대중가요에 대한 논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