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서문
고나카무라 박사가 자손에게 남기는 글
서문
PREFACE
<가무음악략사(歌舞音樂略史> 서(序 번역문
상권
제1장 고대의 가무와 음악
제2장 외국에서 전래한 가무와 음악
제3장 다이호(大寶 이후 내외의 악과 조정의 수용
제4장 당과 고구려에서 전래한 악과 일본에서 새로이 만든 악
제5장 가구라(神樂, 사이바라(催馬樂, 아즈마아소비(東遊, 풍속가(風俗歌
제6장 로에이(朗詠, 이마요(今樣, 잡기
제7장 소경의 헤이케가타리(平家語り
제8장 산악(散樂과 사루가쿠(猿樂
하권
제9장 덴가쿠와 덴가쿠의 노
제10장 사루가쿠의 노와 교겐
제11장 시라뵤시와 그 외의 춤
제12장 가부키와 교겐 그리고 배우
제13장 조루리와 인형극
제14장 샤미센과 쓰쿠시고토(筑紫琴
제15장 고우타(小唄와 나가우타(長唄
제16장 ‘가무음악(歌舞音樂’ 연혁 총론
저자 후기
부기(附記
<가무음악략사(歌舞音樂略史>와 동아시아 가무음악 연구
찾아보기
‘근대’ 일본이 만든 동아시아 가무음악의 ‘고전’
<歌舞音樂略史>는 ‘근대’ 일본이 자신들의 정통성을 위해 ‘고전’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른바 만들어진 저서이다. 이 책은 기악(伎樂과 아악(雅樂 등의 가면극과 가무, 음악이 일본열도에 어떻게 전래되고 어떻게 전개되었으며, 중국대륙과 한반도와의 교섭과 교류는 어떠했는가, 그와 반대로 일본열도 토속의 가무와 음악은 어떠했는가 하는 문제를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서 다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악, 고구려악, 백제악, 신라악의 수입과 관리, 교습 등을 주로 다루는 고대부터 시작해서, 가구라(神樂, 사이바라(催馬樂, 아즈마아소비(東遊, 로에이(朗詠, 이마요(今樣, 산가쿠(散樂 등의 헤이안 시대를 거쳐 중세 가마쿠라, 무로마치의 헤이케가타리(平家語り, 사루가쿠(猿樂, 덴가쿠(田樂, 교겐(狂言, 그리고 에도(江戶 시대의 가부키(歌舞伎, 조루리(淨瑠璃, 샤미센(三味線, 고우타(小唄 등에 이르는 매우 광범위한 시대와 거의 모든 장르의 예능·연희를 망라하고 있다.
이 책은 동아시아 가무음악 연구를 위한 비판적 수용 자료를 제공한다. 간행된 지 120년이 지난 <歌舞音樂略史>를 발전적 비판대상으로 삼는 것은 한반도에서 일본열도로 전파된 예능·연희의 ‘잃어버린 교섭사·교류사’의 단편을 찾고 그 원형을 재구성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특히 고대 일본열도에서 아악의 형성과정과 통제·교습을 위한 제도적 장치 등의 사안은 당시 일본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라, 백제, 고구려의 예능·연희의 실상과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삼국시대의 예능·연희 관련 자료가 빈약한 우리로서는 상호보완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근대 일본이 예능사·연희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서술하려 했고 실제로 어떻게 서술하고 있는가에 대한 동태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이 근대기에 국민국가를 형성하면서 예능·연희를 어떤 식으로 이데올로기화했는가를 추적하는 연구의 소재가 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