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빠다(Dhammapada
담마빠다(Dhammapada, 즉 법구경(法句經은 팔만대장경의 입문서라고 불릴 정도로 부처님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이다. 빠알리어로 담마(dhamma는 ‘진리’, ‘법’, ‘가르침’을 뜻하고 빠다(pada는 ‘말’을 뜻하므로, 담마빠다는 ‘진리의 말씀’이라고 풀 수 있다. 부처님의 설법을 모은 경장은 남방 상좌부에서 빠알리어로 된 5부니까야로 전승되어 왔다. 이 5부니까야 중 ‘쿳다까 니까야’는 열다섯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담마빠다는 바로 이 열다섯 책 중 하나이다.
세계 각국의 수많은 언어로 번역된 이 법구경은 방대한 불교 경전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고 있다. 국내에도 20여 종의 번역본이 나와 있으나 대부분 한역, 영역, 일역 판을 이중 번역한 것들이다. 이런 기존의 이중 번역본들과는 달리 <담마빠다-빠알리어 문법과 함께 읽는 법구경>(소명출판, 2013은 빠알리어 원전을 충실히 번역하였다. 물론 최근 국내에 이러한 직역본이 출간되기도 하였지만, 빠알리어 법구경 내의 모든 단어의 풀이와 문장구조의 분석, 그리고 문장성분을 밝혀 직역의 근거를 제시한 한글번역본은 이 책이 최초라고 할 수 있다.
빠알리어 문법공부와 경전강독을 따로 하지 않고 병행하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큰 특징이자 취지이다. 따라서 이미 번역된 여러 이본들의 추상화되고 매끄러운 문맥과 의미의 번역본들보다 더 한층 원전의 의미를 독자 스스로 새겨볼 수 있도록 했다. 세심한 문장의 맛과 다채색의 맥락을 독자가 직접 살펴볼 수 있게 된 것은 이 번역본이 처음이다. 법구경은 이미 수많은 번역본이 있고, 내용면에서도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친숙한 내용의 경전이기 때문에 생소할 수도 있는 단어와 어휘, 좀 더 깊은 독자에게는 문법공부까지 병행할 수 있어 진정한 의미의 법구경을 새겨 담는 데 한층 가깝게 접근하기에 적합하다.
친절한 빠알리어 한글번역서-문법학습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