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동아시아 3국의 사회변동과 갈등관리
저자 정영태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일 2015-01-20
정가 26,000원
ISBN 9791185877839
수량
간행사
서 문

제1장 들어가는 말
1. 갈등의 불가피성과 의의
2. 갈등관리방식의 다양성
3. 동아시아 국가비교의 의의

제2장 산업화와 사회변동
1. 경제변동
2. 사회변동

제3장 가치관의 변화
1. 동아시아의 유교적 가치
2. 유교적 가치의 변화

제4장 갈등관리
1. 갈등현황
2. 갈등관리방식

제5장 나오는 말

보론 동아시아 사회의 집단주의 연구에 대한 비판적 고찰-관계중심 집단주의론의 관점에서

참고문헌
찾아보기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에서 약 1년 6개월의 공백을 깨고 다시 우리 앞에 동아시아한국학연구총서를 내 놓았다. 동아시아를 두루 아울러 살핀 이번 열아홉번째 총서의 발행이 반갑다.

가까우면서 먼 나라:한국, 중국, 일본
‘가까우면서 먼 나라’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 관계를 이보다 더 잘 나타내주는 말은 없을 것이다.
세 나라 수도 사이의 거리는 서울과 동경 1,155킬로미터, 서울과 북경 957킬로미터, 동경과 북경 2,104킬로미터로, 세 나라 수도와 미국과의 거리(서울-워싱턴 11,168킬로미터, 동경-워싱턴 10,978킬로미터, 북경-워싱턴 11,170킬로미터에 비하면 턱없이 가까운 거리다.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 간의 거리가 4,299킬로미터, 상하이와 신장 간의 거리가 3,919킬로미터인 것을 생각하면, 세 나라는 사실상 같은 나라의 서로 다른 도시로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 나라가 가까운 것은 거리만이 아니다. 인종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서로 가까운 것이 세 나라다. 자본주의 산업화의 궤적도 너무 유사하다.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본격적인 자본주의 산업화를 시작한 일본의 1인당 GDP는 1868년에는 자본주의 산업화의 선봉자인 영국(3,037불의 24%에 지나지 않았으나 100년이 지난 1979년에는 영국을 따라 잡았다. 1960년대 초반 본격적인 산업화에 돌입한 한국의 1인당 GDP는 1963년에는 영국(9,149불의 14%에 지나지 않았으나 반세기가 지난 2008년에는 83%까지 추격해갔다. 1978년 개방개혁을 계기로 본격적인 산업화에 돌입한 중국의 1인당 GDP는 1979년에는 영국(13,617불의 8%에 지나지 않았으나 30년 지난 2008년에는 28%까지 추격해 갔다. 이처럼 세 나라는 서구가 300년에 걸쳐 이룩한 고도산업화를 반세기에서 한 세기라는 짧은 기간 동안의 고속성장을 통해 서구 따라잡기에 성공한, 세계사에서 찾아보기 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