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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상과제로서의 아시아
저자 야마무로 신이치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일 2018-06-15
정가 55,000원
ISBN 979115905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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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3

서 장 아시아를 향한 사상사적 문제제기와 그 시각 13
제1절 아시아의 문제성:주어지는 아시아와 만들어지는 아시아 13
제2절 사상기축이라는 시각 22
제3절 사상연쇄라는 시각 28
제4절 투기投企라는 시각 39
제5절 ‘지知의 토폴로지’를 향하여 45

제1부_ 아시아 인식의 기축 49
제1장 경역境域을 구분 짓는 언설 51
제2장 사상기축으로서의 문명 57
제3장 사상기축으로서의 인종 87
제4장 사상기축으로서의 문화 125
제5장 사상기축으로서의 민족 171
제6장 자기확장으로서의 아시아 217

제2부_ 아시아에서의 사상연쇄 227
제1장 국민국가 형성과 사상연쇄 229
제2장 서학과 동아시아 세계 243
제1절 일본의 서학과 양학 244
제2절 중국의 서학 271
제3절 조선의 서학 293
제3장 서학에 의한 사상연쇄 305
제1절 만국도와 사상연쇄 308
제2절 만국사와 사상연쇄 325
제3절 만국법과 사상연쇄 342
제4장 청말 중국의 서학․중학․동학 358
제1절 서학 수용의 논리 구성과 중학의 위상 360
제2절 중학의 혁신과 서학의 도입 369
제3절 변법유신운동과 동학 383
제5장 국민국가 형성과 모범국의 변천 401
제1절 국민국가 일본의 위상:반모범에서 모범으로 401
제2절 모범국의 야누스:문명국과 강국 429
제3절 입헌제를 둘러싼 재전환 459
제6장 지의 회랑 479
제1절 사상연쇄의 회로로서의 유학 480
제2절 사상연쇄의 회로로서의 결사와 번역 528
제3절 사상연쇄의 회로로서의 교습 553
제7장 국민국가 형성과 사상연쇄의 행방 588
제1절 국민국가 형성에서 평준화․유동화․고유화 588
제2절 구수歐粹․아수亞粹․국수國粹:아시아를 둘러싼 지의 향응 634
제3절 일본 한어의 유포와 정치문화의 변용 705
제8장 사상연쇄와 국제정치의 충격 772

제3부_ 투기投企로서의 아시아주의 863
제1장 숨겨진 정책원리 865
제2장 외교논
아시아란 무엇인가
아시아란 무엇인가? 아시아는 지질학적인 명칭인가, 지리학적 명칭인가, 아니면 문화적 명칭인가? 아시아는 실체일까, 상상일까? 아시아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아시아라 표상되는 공간에 동질성은 있는가?
아마 아시아라고 하면 사람들마다, 나라마다, 또 시기마다 다 다른 표상으로 떠오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아시아는 상상이다. 그러나 FIFA와 IOC의 아시아 규정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아시아는 FIFA 아시아 예선을 치르고 아시안 게임을 치르는 범위를 실제로 가리키며 특정한 행위를 수행케 하는 실체이기도 하다.
또한 아시아라는 명칭의 어원 ‘asu’에서 알 수 있듯이 아시아는 단지 유럽 동쪽의 지역을 모두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런 만큼 동질성을 지니지 않은 비균질적인 지역이지만, 유럽의 시각에서 어떤 균질적 표상을 부여받았으며, 또한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부여받은 표상을 자기 정체성으로 삼으며 아시아에 대한 균질성의 환상을 품어 오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시아란 무엇인가라고 그 본질에 대해 묻기보다, 아시아란 어떻게 이야기되어 왔는가, 그렇게 상상된 아시아 표상을 바탕으로 어떠한 정치적 실천을 해왔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훨씬 유용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아시아란 앞으로 그것을 매개로 어떠한 정치적 실천을 할 것인가를 문제 삼아야 하는 사상 과제인 것이다.

기축․연쇄․투기
<사상 과제로서의 아시아>는 일본에게 아시아란 무엇이었던가, 일본에서 아시아는 어떻게 이야기되어 왔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일본인과 일본은 어떠한 정치적 실천을 해왔던가를 역사적으로 살펴본 책이다. 이 책은 일본에게 아시아란 무엇이었던가를 세 가지 방법론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이에 관해서는 서장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만, 간단히 요약해보면 곧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한 기축, 연쇄, 투기가 그것이다.
‘아시아’란 유럽에서 자기동일성을 비추는 타자성으로서 만들어낸 개념이지만,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은 스스로 아시아를 자신 혹은 타자를 표상하는 용어로 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