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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전쟁과 극장
저자 이상우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일 2015-08-20
정가 41,000원
ISBN 9791186356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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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 이상우

1부 주체의 표상, 혹은 주체의 자기서사화
1장 파시즘과 민족사이야기 - 일제 말기 역사극이 ‘민족’을 기억하는 방식 이상우
1. 파시즘체제와 역사극이라는 표현공간
2. 고대사이야기-고대민족이야기의 향수, 또는 중국의 ‘지나화’
3. ‘이조李朝’이야기-수치스런 민족사의 원망, 또는 ‘이조’의 ‘지나화’
4. 맺음말

2장 점령지 상하이 사람의 자화상 그리기 - 리젠우李健吾의 번안극 <진샤오위金小玉>에 숨겨진 의미 오명선
1. 들어가는 말
2. 점령지 상하이와, 연극 생산주체와 소비주체의 욕망
3. 리젠우의 극문학 창작에 나타난 점령지의 ‘인성人性’
4. <진샤오위>, 피점령시기 상하이인의 자화상
5. 나가는 말

3장 결혼이라는 불온한 제도 - 일제 말기 국민연극에 나타난 결혼 이주영
1. ‘독신은 국책위반’
2. 내선內鮮에서 동족同族으로
3. 좌절되는 결혼, 불온성의 제거
4. 극장이란 전장, 불가능한 극장戰

4장 항일 조선인 병사의 연극 윤진현
1. 머리말
2. 연변 조선족사에서의 항일연극
3. 중국군대에서 조선인 병사의 문화환경
4. 항일 참전기의 연극화-김준엽의 <광명의 길>
5. 맺음말

5장 두 개의 조선, 혁명과 전쟁 사이 - 남궁만 <홍경래>(1947의 전후 양근애
1. ‘홍경래의 난’ 對 ‘평안도 농민전쟁’
2. ‘혁명가 홍경래’의 근대적 발견
3. 남궁만의 <홍경래>와 해방기 북한 역사극
4. 혁명, 전쟁 그리고 새로운 국가

6장 월경과 전향 사이 - 박현숙 희곡 <사랑을 찾아서>(1960 연구 백두산
1. 서론
2. 생존의 욕망과 월경의 공포
3. 월경과 전향 사이-‘국민’
근대, 전쟁, 그리고 극장
<전쟁과 극장-전쟁으로 본 동아시아 근대극장의 문화정치학>(소명출판, 2015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의 HK(인문한국 한국문화연구단 산하 ‘근대극장의 문화정치학과 동아시아’ 기획연구팀이 2013년 초부터 2년간에 걸친 공동연구를 통해 얻게 된 결과물이다.
2011년 초에 출범한 이 기획연구팀은 각각 국문학, 중문학, 일본학 등을 학문적 영역으로 삼으면서 연극, 영화, 대중연예, 문화연구 등에 관심을 가진 학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학계의 고질적인 칸막이 나누기식 분과적 학문 활동을 지양하고 학문간 횡단과 융합의 생산적 담론장(場을 열어보자는 취지에서 ‘동아시아 근대극장과 문화정치학’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모임을 결성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전쟁’이라는 명료한 주제를 통해 20세기 동아시아의 근대 전쟁이라는 시점에 나타난 ‘동원(動員된 극장’, ‘전쟁(戰爭하는 극장’의 단면을 분석해봄으로써, 근대국민국가와 극장이라는 문화장(場 사이의 은폐된 동화와 협력 이면에 숨겨진 첨예한 갈등과 긴장의 균열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을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주제를 지닌 15편의 글들을 통해 접해본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극장에서 재현되는 전쟁의 표상
이 책은 모두 3부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주체의 표상, 혹은 주체의 자기서사화’에는 모두 6편의 글이 실려 있다. 전시(戰時 극장과 무대에서 과연 전쟁은 어떠한 표상으로 텍스트를 통해 재현되는가 하는 점에 관심을 가진 글들이다.
이상우의 글 「파시즘과 민족사이야기」는 중일전쟁 이후 식민지 조선 연극계에 나타난 역사극의 열풍 현상을 분석하면서, 그 텍스트 이면에 나타난 ‘지나화(중국 비하’의 표상들이 중일전쟁과 극장의 관계를 어떻게 재설정하고 있는지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오명선의 글 「점령지 상하이 사람의 자화상 그리기」는 일본에 의해 점령된 이른바 ‘고도(孤島’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