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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상의 정치학
저자 최은희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일 2018-11-20
정가 24,000원
ISBN 979115905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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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간행에 부치며
책머리에


서장_일본 TV방송의 아이누 표상
1. ‘아이누’ 표상이라는 물음
2. TV 다큐멘터리의 ‘아이누’에 대한 시선
1 아이누 관련 다큐멘터리란 무엇인가?
2 주요분석대상의 선택기준과 시대구분
3 ‘다큐멘터리’의 변용
4 분석관점으로서의 텍스트의 ‘타자성’을 둘러싼 담론
3. 인류학(비판과 다큐멘터리 연구의 가교를 위해
1 인류학 속의 ‘아이누’
2 미디어연구 속의 ‘다큐멘터리’
3 아이누연구와 다큐멘터리론의 가교를 위해
4. TV 다큐멘터리의 텍스트분석
1 기본개념
2 상호텍스트성
3 메시지분석에서 피스크 이론의 위치
5. 텍스트를 둘러싼 ‘타자성’의 타이폴로지(유형학와 본서의 구성
1 3가지 타이폴로지
2 각 장의 개요

제1부_연속하는 ‘구제’의 표상
제1장_‘관광 아이누’란 무엇인가
1. 제작배경과 문제의식
2. 텍스트분석 : 1950년대의 다큐멘터리
1
<일본의 민낯>
의 탄생

2
<코탄의 사람들>
과 ‘관광 아이누’ 대 ‘농민 아이누’의 표상

3. ‘관광 아이누’의 신체와 사회적 경험의 변용

1 제1기 : 박람회와 ‘전시되는’ 아이누(1899~1926

2 제2기 : 민족의식의 고양과 아이누에 의한 미디어 간행(1927~1945

3 제3기 : 홋카이도 ‘관광 붐’과 미디어사회의 성립(1946~1959

4. 1950년대 TV다큐멘터리의 ‘타자성’의 양상

1 다큐멘터리 속 이중구조적 단일민족의 ‘모순’

2 아이누의 호칭을 둘러싼 역사적 배경

3 정체성의 박제화

4 만들어진 전형적인 ‘아이누’

5 ‘신의 목소리’와 차별의 표상

5. 소결


태초에 아이누가 있었다
일본은 단일민족일까. 현재 일본인이 가지고 있는 단일 민족이라는 이데올로기는 언제부터 생긴 것일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일본은 ‘일본인’이라는 정체성을 재확립해야만 했다. 이를 위해서는 유사한 것은 ‘일본인성’으로 묶고, 다른 것은 ‘타자성’으로 배척할 필요가 있었다. 그 결과 일본 ‘본토’와 떨어진 오키나와의 ‘류큐민족’과 홋카이도 일대의 ‘아이누’민족은 일본인이면서 일본인이 아닌 지위에 머물게 되었다.
이 책은 일본의 공영방송 60년 동안 ‘일본인’이 바라본 ‘아이누’의 시선을 탐구한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본인성을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영해왔는데, 이 책은 일본 공영 방송 60년간의 아이누 다큐멘터리를 전수 조사하고, 개별 작품에 녹아있는 프레임의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인이 가지지 못한, 혹은 가질 필요가 없는 ‘타자성’은 ‘아이누’를 보는 시선의 왜곡을 가져왔으며, 이러한 왜곡은 제2, 3세대 아이누인들에게 다시 덧씌워지면서 새로운 ‘타자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디어이론과 인류학의학제적 연구
이 책은 일본 공영 방송 다큐멘터리를 분석하기 위한 분석틀로서 두 가지 연구 영역의 가교를 요구하고 있다. 하나는 다큐멘터리의 영상 분석을 위한 미디어이론이다. 이 책은 각 영상이 만들어낸 화면 구성과 장면 전환, 나레이션이나 등장인물의 독백 등을 매우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독자에게 다큐멘터리를 읽고도 보는 듯한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또 하나의 틀은 인류학이다. 이 책은 아이누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나 관점은 ‘일본인’이라는 정체성이 성립되고 확산되는 과정에서 대립하고 소멸되는데, 이를 문화인류학의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 참가한 ‘인류’로서 당시 ‘아이누’에게 쏠린 세계인의 시선을 분석함으로써 ‘소수인’ 표상의 고착화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아이누는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