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보판 서문 3
초판 서문 6
제1부 _ 해방공간 6·25전쟁기의 언론
제1장 좌익 언론과 언론인들 21
1. 미군정기 남한의 언론 상황 21
2. 남한의 좌익언론 31
3. 공산당 기관지와 좌익 언론인들 44
4. 우익을 향한 공격 67
5. 좌익지의 몰락 81
제2장 남침 전쟁에 동원된 언론인 89
1. 광복 직후 북한의 신문 89
2. 전쟁 직후의 신문과 언론인들 99
3. 전쟁 중의 신문과 언론인들 115
4. 전쟁 종군기자들 135
제3장 북으로 간 언론인과 문인들 151
1. 자진 월북파 151
2. 두 갈래 운명 170
제4장 정치재판과 피의 숙청 180
1. 연출된 재판 예정된 결말 180
2. 피고는 사형, 가족은 알거지로 201
제2부 _ 월북-납북 문화인과 언론의 기능
제1장 납북과 월북 문화인들 229
1. 국회의원, 법조인, 의사, 교수 229
2. 전쟁 이전 월북 문화인들 232
3. 전쟁 전 북한의 문학예술 잡지 241
4. 6·25전쟁 이후 북한의 문학예술인들 248
5. 월북 문화인의 작품 금지와 해금 257
제2장 김일성에서 시작된 북한 언론역사 270
1. 신문은 사상적 무기 270
2. 『조선신문 100년사』의 체제 273
3. 주체의 혁명적 신문 276
4. 분단시대 언론사 시기 구분 278
5. 인민의 복수심 조장 281
제3장 북한의 보도 문장과 용어 283
1. 객관보도를 부정 283
2. 단평란 폐지 287
3. 한글전용 가로쓰기와 ‘문화어’ 290
4. 보도문장과 거친 용어 292
5. 남한 언론의 북한보도 296
제3부 _ 태평양전쟁기 문학과 언론의 수난
제1장 김진섭의 반전反戰기사 필화와 문인들 301
1. 매일신보와 경무국 도서과 301
2. 후유증과 시대상황 315
제2장 단파방송 수신사건과 옥사한 두 언론인 327
1. 유언비어 유포죄 327
2. 역사학자가 된 문석준, 미
언론과 문학과 정치의 함수관계
태평양전쟁에서 6ㆍ25전쟁까지의 기간 동안, 언론과 문학은 경계를 긋기 어려울 정도로 밀접했다. 언론계에 종사하는 문인이 많았고 임화, 이원조, 김남천, 설정식은 문인이면서 언론인이었다. 좌익 언론이 남한에서 합법적인 활동을 벌였던 시기이기도 했다. 『조선인민보』, 『해방일보』, 『노력인민』이 대표적인 좌익신문이었고, 좌익신문이 정부 수립 이후에 자취를 감추었지만 6ㆍ25전쟁으로 북한군이 서울을 점령한 지 4일 후부터 『조선인민보』와『해방일보』는 다시 발행되었다.
한국 언론사 연구에 독보적 업적을 쌓은 정진석(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교수는 일제 식민지 치하의 태평양전쟁, 민족사의 대 변환점이었던 8ㆍ15 해방, 6ㆍ25전쟁 기간의 언론과 문학을 실증적으로 탐구하는 책을 펴냈다. 『전쟁기의 언론과 문학』(소명출판, 2012은 북으로 올라간 공산주의자들이 어떤 운명에 처했는지, 전쟁의 와중에 언론과 문학은 어떤 역할을 했으며 동시에 어떠한 시련을 겪었는지를 사건 중심으로 풀어가며 심층적으로 규명하고 재구성했다. 이는 저자가 일제 고등경찰의 수사기록, 북한의 『로동신문』, 『민주조선』, 로동당 이론잡지 『근로자』, 재판기록, 로동당 문헌 등을 꼼꼼히 조사하여 집필한 결과이다. 『전쟁기의 언론과 문학』은 특히 북한에서 휴전 일주일 뒤에 남로당 계열 정치인과 언론인이자 문인들을 숙청하는 정치재판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사실적, 입체적으로 추적하고, 언론사와 문학사의 시각에서 정치투쟁의 핵심적인 사건에 접근하였다.
수필가 김진섭은 “전쟁은 설사 그것이 정의를 위한 불가피의 전쟁일 경우에 있어서도 문화의 두려운 파괴자인 것은 두말할 것이 없다”는 글을 썼다가 일본 헌병대에 불려가서 곤욕을 치렀다. 1940년 1월에 있었던 이 필화는 언론과 문인의 수난이 겹치는 사건이었다. 소리 없이 진행된 사건이었지만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편집 간부들이 연쇄적으로 신문사에서 물러나는 사태가 벌어지는 필화로 확대되었다.
전쟁기는 언론인과 문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