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책을 내며 _ 오늘을 있게 한 사람들, 그러나 오늘이 잊은 사람들
1 _ 경신학교 졸업생 정재용의 1919년 3월 1일
2 _ 3·1보다 멋진 2·8의 주역들
3 _ 이완용을 겨눈 두 화살, 이재명과 이동수
4 _ 샌프란시스코의 두 남자, 전명운과 장인환
5 _ 홍범도 장군은 어디로 갔는가
6 _ 이회영 형제는 비장하였다
7 _ 아리랑 고개를 넘어 역사의 비탈을 지나, 김산
8 _ 그대 같은 사람 열 명만 있었으면, 김마리아
9 _ 영원한 상록수, 최용신
10 _ “나는 싸웠다”, 조선을 깨운 나석주의 폭탄
11 _ 남과 북 모두에게 배신당한 시대의 지사, 김원봉
12 _ 또 하나의 밀양 사람, 윤세주
13 _ “나라 찾는 날 다시 돌아오리라”, 이상룡
14 _ “총구는 조국의 눈이다”, 독립군 기관총 중대장 최인걸
15 _ ‘왜 영감’ 기노시타 쇼조의 맹세, 이봉창
16 _ 1923년 경성을 뒤흔든 10일의 주인공, 김상옥
17 _ 총독부를 날리려 한 사나이, 김익상을 아십니까
18 _ 여걸 남자현의 손가락
19 _ 폭정을 거부한 조선의 기독교인, 주기철
20 _ 광주학생운동의 숨겨진 봉우리, 장재성
21 _ 남만주의 호랑이, 김동삼
22 _ “일본놈들에게 술치지 마라”, 수원 기생 김향화의 독립만세
23 _ 남과 북 모두의 총사령, 양세봉
24 _ 대만 교수대의 조선 청년, 조명하
25 _ 기구한 사람, 알 수 없는 사람, 슬픈 사람: 김지섭, 황옥, 김시현
26 _ 총을 든 국문학자, 김두봉
27 _ 목 놓아 부르다 떠난 시인, 이육사
28 _ 죽어서 산 자와 살아서 죽은 자, 강우규와 김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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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오늘을 있게 한 독립운동가들,
그러나 오늘이 잊은 독립운동가들
“나는 당신을 모릅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싸고 논란이 한창이던 2015년 10월 19일, 교육부는 〈올바른 역사교과서―유관순? 열사편〉이라는 제목의 국정교과서 홍보 영상을 제작, 지상파를 비롯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방영했다. 영상에서 유관순 열사로 분한 광고 모델과 함께 등장한 자막은 이랬다. “1919년, 나는 직접 만든 태극기를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체포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일본 헌병에게 피살되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동료들과 독립 만세를 부...
오늘을 있게 한 독립운동가들,
그러나 오늘이 잊은 독립운동가들
“나는 당신을 모릅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싸고 논란이 한창이던 2015년 10월 19일, 교육부는 〈올바른 역사교과서―유관순 열사편〉이라는 제목의 국정교과서 홍보 영상을 제작, 지상파를 비롯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방영했다. 영상에서 유관순 열사로 분한 광고 모델과 함께 등장한 자막은 이랬다. “1919년, 나는 직접 만든 태극기를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체포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일본 헌병에게 피살되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동료들과 독립 만세를 부를 때마다 매질과 고문을 당했지만 대한독립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뒤이어 백지 교과서를 든 학생이 새로운 자막과 함께 등장했다. “나는 당신을 모릅니다.”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 영상은 “2014년까지 일부 교과서에는 유관순은 없었습니다.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로 마무리된다. ‘편향된 교과서’에는 유관순이 나오지 않는다, 국정교과서에서는 이런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주장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이 영상은 곧 여러 비판에 직면한다. 예전 판본이 아닌 수정판에서는 모두 유관순을 언급하고 있다는 반박이 나왔고, 1974년 박정희 정권 당시 집필된 국정교과서 역시 유관순 언급이 없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최소한의 역사는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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