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서론: 민주공화당 분석 틀
제1절: 연구의 목적과 방법론
제2절: 민주공화당의 패권정당운동 분석 틀
제2장 패권정당운동의 태동
제1절: 1961년 군부 쿠데타와 군부정권의 정치경제
제2절: 민주공화당의 사전조직, 1962
제3절: 민주공화당 창당과정, 1963년 1-6월
제3장 패권정당운동의 좌절
제1절: 민주공화당과 1963년 선거, 1963년 7-12월
제2절: 민주공화당 파벌정치와 사무국의 쇠퇴, 1964-1965
제3절: 민주공화당 후계자 문제와 1967년 선거, 1966-1968
제4절: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과 1971년 선거, 1968-1971
제4장 패권정당운동이 실패한 이후의 정치
제1절: 민주공화당과 유신, 1971-1978
제2절: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과 신군부의 등장 후 민주공화당의 해산, 1979-1980
제5장 결론: 민주공화당의 패권정당운동 비교 분석
후기 민주화 이후 김종필과 공화당 세력의 정당 활동, 1987-2004
부록 1 민주공화당 고위 당직자 명단
부록 2 민주공화당 관련 주요 자료
부록 3 참고문헌
이 책에서는 이러한 질문에 해답을 찾기 위해 세계 각국의 권위주의 군부세력이 집권을 계속하기 위해 정치적 정통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비교분석한다. 당시 5.16 세력 중에서 박정희-김종필 계열은 계속 집권을 위해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으로 선거에 나가기 위해 신당을 비밀리에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한국의 군부가 왜 이런 방식을 선택하였나?” 그리고 “관제여당을 만들어 어떤 정치질서를 수립하려고 의도하였나?” 등을 설명하고자 한다. 당시 한국을 비롯하여 동아시아와 남미의 군부가 정치에 직접 개입한 후에 병영으로 돌아가지 않고 장기 집권을 노리는 경우 주로 네 가지 방식을 통해 정치적 정통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였다. 1 카리스마 통치 방식, 2 조합주의적 통치방식, 3 일당독재 방식, 4 패권정당 방식. 박정희-김종필 계열이 민주공화당을 사전 조직하면서 구상한 정치질서는 패권정당체제의 수립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정기적인 선거에서 관제여당이 전체 유권자 다수의 지지를 얻어 장기집권을 하기 위해 패권정당을 수립하려는 정치적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 1963년 군정을 종식시키고 민정이 출범하는 과정에서 민주공화당은 정치적 시련을 겪었으나 대선과 총선에서 승리하여 패권정당의 길을 열었다. 특히 1967년 대선과 총선에서는 야당(신민당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어 패권정당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이 개인의 장기적인 집권을 위해 1969년 3선 개헌을 추진하면서 민주공화당을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민주공화당이 추구한 패권정당의 꿈은 사라졌다. 결국 1972년 유신을 통해 박 대통령의 개인 통치를 위한 새로운 헌정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민주공화당의 정치적 역할은 더욱 축소되었다.
이 책의 두 번째 과제는 “왜 민주공화당은 패권정당체제를 수립하는 데 실패했는가”를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패권정당 수립에 성공한 멕시코의 제도혁명당과 비교분석을 하고 있다. 민주공화당이 패권정당 수립에 실패한 원인을 찾기 위해 이 연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