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부. 진보적 자유주의 담론 비판
1. 진보적 자유주의, 신자유주의의 또 다른 얼굴 - 『자유주의는 진보적일 수 있는가』 비판
2. 마이클 샌델의 보수적 공화주의에 관하여 - 『정의란 무엇인가』의 사회적 정치적 쟁점
3.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두 얼굴 -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두 시선
4. 박정희가 죽어야 진보가 산다?
2부. 급진주의적 진보담론 비판
1. 피케티 『21세기 자본』의 주요 쟁점들 - 마르크스주의와의 이단점을 중심으로
2. 급진주의와 철학적 몽상의 경계에 서서 -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비판
3. 시리자의 도전과 실패
3부. 우리 시대 사회주의의 초상
1. 진화론, 인간중심주의를 무덤으로 보내다 -스티븐 제이 굴드의 『풀하우스』를 읽고
2. 홉스봄을 읽으며, 홉스봄을 추모한다
3. 노동자운동, 숭고의 시대를 넘어 - 『성스러운 테러』를 통해 본 오늘날의 노동운동
진보적 자유주의와 급진주의 진보담론에 대한 비판
1부의 1장에서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말하는 진보적 자유주의란 사실은 신자유주의의 또 다른 얼굴일 뿐임을 밝히고, 2장에서는 한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은 <정의란 무엇인가>가 사실은 보수주의적 공화주의를 옹호하는 책이란 사실에 기대 한국의 진보가 어떻게 보수적 공화주의와 연결되고 있는지 밝힌다. 3장에서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책이 한국의 진보진영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4장에서는 한국의 진보적 자유주의가 신자유주의적 국가모델을 옹호하면서 어떻게 그토록 반대해오던 박정희식 발전주의 국가와 연결되는지 살핀다.
2부의 1장에서는 2015년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피케티의 책 <21세기 자본>을 통해 마르크스주의와의 생산적 대화 가능성을 탐색하고, 2장에서는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에 대한 비판을 통해 철학적 관점에서 자본주의적 소유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급진적 제안의 한계를 설명하며 3장에서는 그리스 위기 이후 2015년 다수당이 된 그리스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등장과 실패 과정을 통해 한국 진보진영이 얻어야 할 교훈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시리자는 급진좌파로 등장했지만 유럽연합의 요구에 굴복하면서 유럽의 일반적인 중도좌파로 전락했는데 시리자의 도전과 실패는 한국 사민주의자들이 여전히 중요한 모델로 사고하는 유럽연합의 질서가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마지막 3부의 1장에서는 진화론에 대한 탐색을 통해 통념과 이데올로기를 버리고 과학적 태도로 진보를 바라봐야 함을 역설하고 2장에서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역사학자 가운데 한명인 에릭 홉스봄의 저작을 리뷰하며 그가 남긴 족적과 메시지를 확인한다. 필자는 이 글에서 마르크스주의가 여전히 우리 시대의 주요한 비판이론임을 제기한다. 3장에서 필자는 가장 큰 애정과 존경의 마음을 보내는 노동운동활동가들에게 비판적 논평을 보낸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하에서 정리해고, 구조조정, 노조 파괴 등 노동자운동의 활동가들은 그 어느